시민단체 참여, 계양산 생태적 가치‧보전 방향 모색

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는 28일 시의회 산업경제위 회의실에에서 계양산 보전에 관한 토론회를 연다.

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는 28일 시의회 산업경제위 회의실에에서 계양산 보전에 관한 토론회를 연다. 사진은 토론회 포스터. <사진제공 = 인천녹색연합>

‘계양산을 지켜낸 시민들, 계양산의 미래를 말한다’란 제목의 토론회는 계양산반딧불이축제조직위원회 등 3곳이 주관하고 배양섭 인천대 생명과학부 교수의 좌장에 한봉호 서울시립대 교수의 ‘계양산의 자연생태적 가치와 보전방향’이란 주제발표가, 박주희 인천녹색연합 사무처장의 ‘계양산보전운동의 의미와 향후과제’란 주제 발표가 각각 있을 예정이다.

특히 이번 토론회의 의미는 남다르다. 지난해 10월 계양산 골프장 건설과 관련 롯데와 인천시 간 10여 년이란 긴 법정공방 끝에 인천시 승소로 대법원의 확정판결이 났기 때문이다.

시는 계양산을 휴양림과 수목원 등으로 조성할 계획을 세우고 토론회를 통해 계양산 보전계획수립에 대한 지역사회 공감대를 형성하며 계양산 보호 마스터 플랜 및 민관협력방안 논의, 시민·단체·전문가 의견 수렴 등을 추진한다.

인천녹색연합 관계자는 “계양산은 하루 평균 1만5천명의 시민이 이용하는 인천의 주요녹지이자 생태보고로 지역 자연환경의 핵심 공간인 만큼 이번 토론회에서 발전적인 많은 의견이 나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계양산 골프장 건설 계획은 지난 2007년 제2차 수도권 광역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에 반영되면서 추진됐고 2009년 10월 체육시설로 결정됐지만, 송영길 의원(당시 시장)이 2011년 6월 도시계획위원회를 거쳐 계양산 골프장 건설 계획 폐지를 결정됐다. 이에 반발해 롯데는 행정심판을 청구했고 행정소송 1, 2심을 거쳐 지난해 10월 대법원에서 패소판결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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