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임정의 불꽃’ 4월 11∼13일 공연

여주시 출신의 독립운동가 청사 조성환의 삶이 뮤지컬로 꾸며져 내달 11∼13일 첫 공연된다.

여주시 출신의 독립운동가 청사 조성환의 삶이 뮤지컬로 꾸며져 오는 4월 11∼13일 첫 공연된다. 사진은 뮤지컬 임정의 불꽃 리플릿 모습. <사진제공 = 여주시청>

25일 여주시에 따르면 올해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해 암울한 일제시대와 독립운동의 역사를 되새기고 기념하기 위해 경기도의 지원을 받아 임정 군무부장으로 활동한 조성환 선생의 삶을 바탕으로 뮤지컬 ‘임정의 불꽃’을 제작했다.

조성환 선생은 일제 당시 자신의 대신면 보통리 고택(국가민속문화재 제126호)을 매각한 자금으로 무기를 구입하고 일제와 전투에서 승리로 이끈 독립운동가다. 독립운동가로 겪었던 조 선생의 고뇌와 고초가 뮤지컬에 담겨졌다.

뮤지컬의 곡은 한국민족음악인협회 의장으로 활동하면서 뮤지컬, TV드라마 삽입곡, 창극, 무용극, 소리극의 음악 감독으로도 활발히 활동해온 김상철 작곡가가 국악을 기반으로 해 작곡했다.

김 작곡가는 “이번 뮤지컬에서 민족의 한을 극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북소리에 집중해 곡을 써내려갔다”며 하이라이트를 장식할 음악으로 뮤지컬의 마지막 장면에 쓰이는 ‘아리랑 판타지’를 꼽고 아리랑 선율에 북 두드림이 합쳐져 장렬하면서도 가슴 뜨거워지는 극적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뮤지컬 공연에는 ‘어린이 독립군’이라는 타이틀로 여주에 사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오디션을 개최해 4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33명의 어린이들이 출연한다.

뮤지컬은 임정 수립 100주년 기념일인 4월 11일 여주 세종국악당에서 첫 공연을 시작으로 13일까지 총 4차례 무료 공연된다.

여주시 관계자는 25일 “이 고장 출신의 독립운동가의 삶이 당시 얼마나 치열했는지 국가에 대한 뜨거운 열정이 어떠했는지를 뮤지컬로 짐작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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