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한의 도덕성도 갖추지 못한 사람으로 권한 행사 권리 박탈해야

새정치민주연합 인천시당이 지난 29일 논평을 통해 취임 이후 잡음이 끊이지 않는 노경수 인천시의회 의장(새누리당)이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천 새정치연합은  "노 의장 아들이 의장 운전기사의 AD 카드를 가지고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전에 입장하려다가 적발됐고, 이 과정에서 노 의장과 대회 관계자 간 실랑이도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며 "정황상 노 의장이 사전에 아들의 AD 카드 부정 사용 계획을 몰랐을 리 없다"고 비난했다.

또한,  "300만 인천시민의 뜻을 받들어 시민이 위임한 권한을 행사하는 의장은 높은 도덕성이 필요한 자리"라며 "아들의 AD 카드 사용 논란으로 노 의장은 최소한의 도덕성도 갖추지 못한 사람이라는 게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취임 초기 아내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시의회 법인카드를 사용해 물의를 일으킨 노 의장은 고위 공직자가 지녀야 할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전혀 갖고 있지 않은 것 같다"며 "'도덕불감증 환자'인 노 의장은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인천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노경수 의장의 아들 노모(34)씨는 지난 28일 오후 7시 25분경 노 의장 운전기사의 AD 카드를 들고 인천시 남구 문학 야구장 귀빈석인 스카이박스석에 들어가려다 현장 경찰에 적발돼 사문서부정행사로 불구속 입건됐다.

한편, 노 의장은 지난 7월 시의원과 시의회 사무처 직원 등 30여 명과 함께 자신의 부인이 운영하는 중국 음식점에서 반주를 곁들여 점심식사를 하고 시의회 예산으로 결제해 빈축을 산 바 있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