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올해 반려동물 생명존중교육 11회 진행… ‘반려견 영양’ 첫 교육

“영양, 식단, 운동을 적절히 잘 관리하면 반려견은 20년 이상 건강하게 살 수 있습니다.”

한국수의영양학회 이사인 조우재 수의사는 지난 16일 경기도 산하 도우미견나눔센터가 진행하는 ‘반려동물 생명존중 교육’의 첫 번째 프로그램에 강사로 나와 ‘반려견의 영양과 건강관리’ 주제를 통해 “반려견이 10~15년 살면 장수했다고 하던 시절은 옛날 이야기”라며 이같이 밝혔다.

“영양, 식단, 운동을 적절히 잘 관리하면 반려견은 20년 이상 건강하게 살 수 있습니다.” 사진은 반려견 영양과건강에 관해 교육하는 모습. <사진제공 = 경기도청>

조 수의사는 이어 “보호자들은 자신의 반려견과 공통점은 쉽게 찾으나 차이점은 이해하려 하지 않고 의인화해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며 “ 때로는 이런 작은 실수가 반려견의 생명에 악영향을 미치기도 한다고 경고했다.  한 예로 보호자가 무심코 주는 초콜릿은 개의 심혈관계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대표적인 독성 물질이다.

그는 또 “반려견이 조르거나 좋아한다고 해서 간식을 무분별하게 주는 것도 잘못된 습관 중의 하나”라며 “ 미국과 영국의 반려견‧반려묘 비만율이 50~60% 이상에 달하는 데 이는 내분기계 질환, 관절 질병, 심혈관계 질환이 증가할 수 있다”고 거듭 경고했다.

이날 교육에는 보호자 20여명이 참석해 평소 궁금한 내용을 질의하며 반려견의 건강 증진에 대해 관심을 나타냈다.

경기도 도우미견나눔센터는 올해 반려견 전문가를 초청해 훈련, 건강, 미용 등 다양한 주제로 총 10차례 더 교육을 진행한다. 다음달 교육은 7일 독 스포츠, 28일 강아지 예절 및 산책 교육 등 다양하고 유익한 주제를 다룬다. 교육은 반려견을 사랑하는 도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신청은 다음 카페 ‘경기도도우미견나눔센터(cafe.daum.net/helpdogs)’에서 선착순으로 가능하다. 전화신청(031-8008-6721~7)도 받는다.

경기도 동물보호과 관계자는 20일 “올바른 반려동물 의식 및 문화 정착을 위해 다양한 주제와 형태의 교육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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