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항항만공사 “노후시설 개선, 시민과 소통 취지 높이 평가받아”

 

인천 내항의 사일로 야외 벽화가 디자인 부문에서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본상을 수상하며 더욱 주위를 끌고 있다.

인천 내항의 사일로 야외 벽화가 디자인 부문에서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본상을 수상하며 더욱 주위를 끌고 있다. 사진은 독일 iF Design Award 2019 본상 수상 기념 촬영 모습(사진 왼쪽부터 인천경제산업테크노파크 서병조 원장, 인천광역시 구영모 기획관, IPA 홍경선 경영부사장, 한국TBT 김태영 본부장). <사진제공 = 인천항만공사>

인천항만공사는 세계 최대 야외 벽화로 기네스 기록에 등재한 인천 내항의 사일로 시설이 독일 ‘iF Design Award 2019’에서 본상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는 미국의 ‘IDEA', 독일의 ‘REDDOT'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손꼽힌다.

특히 세계에서 가장 공신력 있는 디자인 어워드로 금년에는 52개국으로부터 약 6천400여개의 출품작이 접수돼 경쟁이 매우 치열했다.

인천 내항 사일로 시설은 4개 협약기관의 효율적인 업무 프로세스와 ‘노후 산업시설 개선을 통해 시민과의 소통 창구를 만들겠다’는 사업 취지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본상을 수상했다. 기네스 월드 레코드 등재로 거대한 규모와 벽화의 완성도를 인정받은데 이어 공공 디자인의 우수성까지 인정받은 셈이다.

남봉현 사장은 “다른 2개의 세계 디자인 어워드에도 도전해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며 ”칙칙한 이미지의 항만에 친근감 넘치고 분위기에 맞는 디자인을 도입해 시민들로부터 사랑받는 항만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항 사일로는 둘레 525m 높이 48m 규모의 곡물 창고로 사일로 벽화는 약 100일간의 작업 기간을 거쳐 거대한 규모의 슈퍼그래픽으로 재탄생했다. 총 16개로 이뤄진 사일로에는 한 소년이 곡물과 함께 책 안으로 들어가 순수한 유년 시절을 지나 역경을 통해 성장하는 과정을 계절의 흐름에 따라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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