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통항로’ 말라카 해협서 우리 선박 사고 시 인니에 협조

한국과 인도네시아 해양경찰이 우리 선박에 안전사고 발생시 구조 협력을 위해 손을 잡았다.

 

한국과 인도네시아 해양경찰이 양 국의 선박에 안전사고 발생시 상호 구조 협력을 위해 손을 잡았다. 사진은 조현배 해양경찰청장과 아마드 타우피크쿠로만 인도해경 청장이 토의록에 서명하는 모습. <사진제공 = 해양경찰청>

17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4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해양경찰청에서 조현배 해경청장과 아마드 타우피크쿠로만 인도네시아 해경청장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인도네시아 해양안보 양자회의’를 개최했다.

이들은 양국 해양경찰 간 해양안보, 수색구조 협력, 해적 등 국제성 범죄대응 공조 등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전 세계 원유의 90%가 통과하는 주요 통항로인 말라카 해협에서 우리 선박의 안전사고 발생 시 인도네시아 해양경찰에 구조 협력을 요청키로 했다. 이를 위해 해경은 인도네시아 해양경찰과 직통 회선을 통한 연락 창구를 구축하고 관련 정보 등을 교환할 방침이다.

해양경찰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우리 선박의 해양안전을 확보하고 재외국민 보호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우리나라 선박의 주요 통항로 주변국 해양경찰과 국제 공조 체계를 확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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