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각 마을 대상 시설부지 내달 30일까지 공모

용인시는 반려동물 문화센터와 공설 동물장묘시설 등을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용인시는 반려동물 문화센터와 공설 동물장묘시설 등을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사진은 기흥호수공원 반려견 놀이터 모습. <사진제공 = 용인시청>

시에 따르면 부지 매입비 30억원을 포함한 총 사업비 100억원을 들여 반려동물문화센터는 연면적 1만㎡, 동물장묘시설은 연면적 1천㎡ 규모로 각각 3층 높이로 건립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각 마을을 대상으로 오는 4월 30일까지 부지를 공모한다. 선정된 마을에 시설 내 카페, 식당, 장례용품점 등의 운영권을 위탁하는 등 인센티브를 부여할 방침이다. 희망 마을은 신청서와 함께 마을 주민 회의록, 부지 지번 조서, 토지등기부등본 등 관련 서류를 갖춰 마을 대표자 명의로 시 동물보호과에 제출하면 된다.

시는 오는 7월 서면․현장 심사 등을 거쳐 부지를 최종 선정하고 부지 매입, 실시설계 등을 거쳐 내년하반기 착공해 2022년 말 완공할 구상이다.

시는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인구 1천만명 시대에 맞게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를 위한 시설을 갖추고 주민들이 반대하는 민간 동물장묘시설의 난립을 막기 위해 시 주도로 장묘시설 건립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반려동물 문화센터는 관련 교육이나 모임 등을 통해 반려동물 문화를 정착시키고 혐오시설로 인식되는 장묘시설을 시가 건립해 주민들 간 마찰을 줄이게 될 것”이라며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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