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당국, 인력 2천명‧장비 86대 동원… 임야 50ha 태워

13일 인천 강화도 진강산(해발 441.2m) 해병대 사격장에 시작된 불이 인근 덕정산(해발320m)까지 번지면서 소방당국은 이틀째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13일 인천 강화도 진강산(해발 441.2m) 해병대 사격장에 시작된 불이 인근 덕정산(해발320m)으로 번져 소방당국이 이틀째인 14일 오전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사진은 진강산 화재 현장 모습. <사진제공 = 강화소방서>

14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오전 6시 20분께부터 진강산 및 덕정산 일대 소방관 220명과 군청 직원 400명 등 2천명을 투입했고 헬기 13대와 소방차 25대 등 장비 86대도 동원해 전날 어두워져 멈춰졌던 진화작업이 다시 재개됐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지만 임야 50ha가 탄 것으로 소방당국은 추산했다.

현재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유지 중이며 바람이 불어 불길을 잡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응 2단계’는 관할 소방서와 인접 소방서를 포함한 3곳 이상의 소방서 인력 및 장비가 전부 출동하는 단계를 말한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소실된 임야면적이 넓어 완진까지 얼마나 시간이 더 걸릴지 예상이 안된다”며 “현재 진화를 위해 가용할 수 있는 인력과 장비를 모두 투입한 상태이다”고 말했다.

이번 화재는 전날 오후 1시 58분께 진강산 해병대 사격장에서 유탄발사기 사격 훈련 중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30분 뒤 ‘대응 2단계’를 발령했고 진화되는 듯 했지만 불씨가 강한 바람을 타고 인근 덕정산으로 옮겨붙어 이틀째 진화작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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