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도예인 15명, 광주 흙 ‘백토’(白土)로 빚어… 남한산성아트홀서 50여점 전시

 

경기도 광주에서 나온 ‘백토’(白土)로 빚은 조선백자 50여점이 13일 남한산성아트홀에서 전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경기도 광주에서 나온 ‘백토’(白土)로 빚은 조선백자 50여점이 13일 남한산성아트홀에서 전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은 전시된 조선백자의 모습.<사진제공 = 광주시청>

 

이번 전시회는 ‘불꽃 흙으로 빚어진 조선미학의 혼’이란 주제로 15명의 광주 도예인이 참여해 조선백자인 청화백자운용문호 재현품도 출품했다.

전시회 작품들은 조선백자의 원료인 백토(白土)가 광주시 역동 역세권 부지 개발 과정에서 출토돼 도예인들이 이를 재료로 조선의 백자와 분청사기를 재탄생시킨 것이다.

한마디로 150년 전 조선시대 도예인들이 백토로 빚은 조선백자를 광주 도예인들이 혼신의 힘으로 재현해 낸 것이다.

이들의 백자는 단아하고 기품 있는 자태를 선보여 관람객들의 갈채를 받았다. 관람객들은 “조선왕실 500년 도자의 발자취를 엿볼 수 있는 더 없는 기회”라며 감탄했다.

이날 전시회 개막식에는 신동헌 광주시장을 비롯해 소병훈·임종성 국회의원, 박현철 시의회 의장 등 50여명이 참석해 도예인들의 노고와 작품을 찬사와 격려를 보냈다.

신동헌 시장은 “조선시대 백자와 같이 백토를 사용해 만든 도자기라는 것만으로도 그 의미와 가치가 매우 크다”며 “광주가 조선백자의 맥을 잇고 도자 산업을 발전시키는 메카가 되도록 적극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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