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도가 사업변경 계획 승인… 내년 보상 착수”

 

평택시는 경기도가 최근 ‘평택호 관광단지 조성 변경 계획’을 승인함에 따라 평택호 관광단지개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평택호 관광단지 개발계획도. <사진제공=평택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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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호 관광단지는 1977년 관광단지 첫 지정 이후 2009년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법’에 따라 SK건설 등 민간 사업자가 사업시행자로 나섰으나 민간사업자의 사업포기로 2017년 민간투자사업이 종료됐다.

그 후 시는 주민의견을 수렴해 당초 권관·대안·신왕리 일원 274만㎡ 규모로 추진했던 관광단지 조성사업을 2018년 4월 권관리 일원 66만㎡로 축소하고 공공개발하는 관광단지 조성 변경 계획을 수립해 행정절차를 진행해 왔다. 평택도시공사가 2017년 5월 관광단지 개발사업 참여 결정 이후 지난해 12월 지방공기업평가원 심의에 통과해 사업추진의 발판을 마련했다.

시는 새 관광단지 조성계획이 승인됨에 따라 3월 주민설명회를 통해 주민의견을 수렴한 후 올해 말까지 사업시행자를 평택도시공사로 변경하고, 내년에는 보상절차를 진행하는 등 개발 사업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새 개발 계획에 따라 평택호 관광단지는 수변호텔, 워터 레포츠, 국제문화거리 등 개성 있는 콘텐츠로 채워진다. 또 관광단지 해제 지역인 대안·신왕리 일원은 지난해 5월 수립된 성장관리 방안에 따라 848억을 들여 도로 및 상·하수도 등 기반 시설 정비 등 체계적 개발을 유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관광단지 개발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장기간 재산권 제약을 받은 지역 주민들에게 신속한 보상, 우호적 투자기반 마련을 위한 집객시설 유치 등 많은 과제가 남아 있다”며 “ 볼거리, 즐길거리 등 문화·관광기반이 부족한 평택을 서해안 으뜸의 관광단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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