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380t으로 물청소…도로 재 비산먼지 가라앉혀

엿새 연속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시도에 미세먼지 저감조치가 발령되는 등 최악의 공기상태가 유지되고 있다. 

성남시는 도로 재 비산먼지를 가라앉히기 위해 물 380t을 도로에 뿌리고 있다. <사진제공-성남시청>

특히 3월에는 봄철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중국발 먼지가 포함된 서풍이 우세해지고 한낮 자외선 증가로 미세먼지의 2차 생성이 활발해짐에 따라 최대 고비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성남시가 단기적 미세먼지 저감 유도와 시민들의 건강 보호를 위해 대대적인 거리 물청소에 나섰다.

물청소 강화로 도로에 쌓인 비산먼지를 제거해 비세먼지로부터 시민들의 안전을 확보하려는 비상저감조치이다. 

6일 성남시는 연일 계속되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미세먼지 배출의 주요 원인인 도로 재 비산먼지를 가라앉히기 위해 16t 살수차 8대를 투입해  5일부터 이틀 연속 도로에 물을 뿌리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 도로에 물을 뿌리는 작업은 산성대로, 수정로, 성남대로, 둔촌대로, 서현로, 돌마로, 불정로, 대왕판교로, 운중로, 위례대로 등 10개 주요 도로 약 68㎞ 구간에서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어진다.

살수량은 하루 380t이며, 성남시 수질복원센터의 정화된 방류수를 재활용한다.

비상저감조치가 해제될 때(미세먼지 농도가 50㎍/㎥ 이하)까지 이 작업은 계속된다고 시는 설명했다.

성남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수정구 복정동에서 3월 5일 새벽 2시, ㎥당 193㎍(마이크로그램)까지 치솟았다.

6일 9시 현재 성남시 관내 미세먼지 농도는 ‘매우나쁨(76㎍/㎥ 이상)’ 수준인 120㎥/㎍이다.

시는 “초미세먼지 농도를 ‘조금이라도’ 떨어뜨리기 위해 공공기관 차량 2부제, 노후 경유차 운행 제한, 상대원동과 삼평동 쓰레기 소각장 소각량 20% 감축 운영, 불법소각행위 단속, 공사장 비산먼지 억제시설 정상가동 확인 점검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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