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학생 자치회 활성화, 학급 공동체 만들기 중점

성남시는 올해 147억원을 들여 ‘성남형 교육 지원 사업’을 편다고 밝혔다.

성남시는 올해 147억원을 들여 '성남형 교육지원 사업'을 펼친다. <사진제공=성남시청>

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부모의 소득·지위와 관계없이 공평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해 사교육비 부담을 덜고, 창의적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추진한다. 성남지역 156곳 모든 초·중·고등학교, 특수학교의 학생 10만281명이 사업 대상이다.

올해는 지역사회와 연계한 학부모 자치회, 자율적 학생 자치회 활성화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이를 위해 모든 학교에 학부모 상주실과 학생 자치회실을 둬 사랑의 도시락 나눔, 소외된 이웃 김장 나누기, 남한산성 환경 지킴이 활동, 봉사활동, 학부모 아카데미 등 세부 사업을 시행한다. 

이와 함께 복잡한 문제를 효율적으로 다루고 해결하는 ‘컴퓨팅 사고력’을 높이도록 28곳 고등학교의 ‘영시티 동아리’ 신설을 지원한다. 학교별 특색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자율동아리, 독서동아리, 빛깔 있는 우리 학교 활성화 등의 지원금을 학교 학급(학생) 수별로 증액해 지급한다.

‘왕따’나 학교 폭력 없는 학급 공동체 만들기도 지원한다. 이를 위해 학생, 교직원 모두 서로 인사하며 등교하는 ‘아침맞이’, 안아주고 다독여주는 ‘허그 데이’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초교 4학년 대상 연극치유 교실, 중학교 1학년 대상 성매매 예방 교육, 고교 1학년 대상 데이트폭력 예방 교육도 각각 신설했다. 이 외에도 중학교 2학년 대상 평화통일 교육 사업을 펴 오두산 통일전망대, 남북출입사무소, 도라산역 등 현장 체험이 이뤄진다. 

시 관계자는 “성남형 교육 지원사업은 같은 출발, 다양한 성장을 지원하여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고자 성남시가 교육예산을 전액 투자하는 우리시만의 교육특화 사업”이라면서 “부모의 소득, 지위에 따른 교육차별을 없애고 공평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해 모두가 만족하는 행복한 교육도시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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