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길 야간 조명‧CCTV설치‧낡은 담장 정비‧공원조성 등등

2016년 의정부시에서 진행된 셉테드 전(왼쪽)과 후(오른쪽) <사진제공=경기도청>

경기도는 올해 낡은 주택 등이 밀집한 원도심 5곳을 대상으로 범죄예방 환경을 갖추고 공원을 꾸미는 등 주거여건 개선사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대상지역은 포천시 신읍동, 남양주시 금곡동, 구리시 안골로 일대, 광주시 송정동, 수원시 서둔로 일대다.

도는 시‧군 공모를 통해 지원 마을을 접수받아 안전취약 수준, 주민참여 의지, 사업내용의 타당성, 표준모델로의 발전가능성 등을 평가해  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

도는 이들 지역에 ‘범죄예방 환경디자인(셉테드‧CPTED‧ 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을 적용한다.

셉테드는 주거 환경을 바꿔 범죄를 예방하고 주민 불안감을 줄이는 디자인 기법으로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게 된다.

도는 이들 지역에 5억원씩을 들여 골목길 사각지대 개선과 자연적 감시기능 강화를 목표로 낡은 담장 정비, 골목길 조명 확충, 방범용 ㅍ폐쇄회로(CC)TV와 비상벨 설치, 공원·공터·빈집 정비 등을 통한 주민 커뮤니티 공간 개선 등의 사업을 시행한다.

설계단계부터 공사까지 모든 과정에 지역 주민, 셉테드 전문가, 경찰의 유기적 협조로 지역의 특성이 반영돼 사업의 완성도와 효율성을 높이게 된다.

최근 사업이 완료된 오산시 궐동 주민들 대상 설문조사 결과 97%가 이 사업이 범죄예방에 도움이 되고, 92%가 범죄에 대한 불안감이 줄이는데 효과가 있다고 응답해 사업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송해충 경기도 건축디자인과장은  “셉테드사업이 범죄를 예방하고 주거 여건을 크게 개선하고 있다”며 “원룸·다세대 밀집지역과 여성안심취약지역 등을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거”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