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아트센터 인천서 3월 1∼2일… 국내 초연

하이든의 오라토리오 ‘천지창조’가 오는 3월 1일과 2일 인천서 공연된다.

하이든의 오라토리오 ‘천지창조’가 오는 3월 1일과 2일 인천서 공연된다. 사진은 천지창조 공연 장면. <사진제공 =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천지창조는 공연예술의 혁명을 일으킨 스페인의 비주얼 아트그룹 ‘라 푸라 델스 바우스’가 제작했다. 이번 공연은 국내 초연으로 ‘아트센터 인천(ACI)’의 2019년 시즌 개막에 맞춘 단독 공연이다.

1천 리터가 넘는 수조, 와이어 연출을 위한 크레인, 프로젝션 맵핑 등 기존 클래식 공연에서 상상할 수 없는 독창적 무대연출은 단연 독보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연주는 고음악의 디바 소프라노 임선혜, 빈 국립극장과 라 스칼라에 혜성같이 데뷔한 젊은 베이스바리톤 토마스 타츨, 그리고 테너 로빈 트리췰러가 솔리스트로 나선다. 김성진의 지휘에 고음악 전문연주단체 ‘카메라타 안티콰 서울’과 ‘그란데 오페라 합창단’이 참여한다.

하이든의 오라토리오 천지창조는 성경의 창세기와 밀턴의 ‘실낙원’을 저본으로 삼은 대본에 곡을 붙인 것으로 종교적 색채가 강한 작품이다. 전체가 3부분으로 나뉘고 모두 34곡이 담겨있다. 1부와 2부는 세 천사가 등장해 신이 천지를 창조하는 6일 동안의 과정을 노래하고, 3부에서는 에덴동산에 살았던 두 명의 인간, 아담과 이브가 등장해 이야기를 끌어간다.

힘차고 웅장한 엔딩곡 ‘아멘’을 끝으로 1시간 50분 가량의 대서사가 마무리 된다.

아트센터 인천 관계자는 20일 “올해 시즌 첫 기획공연으로 야심차게 준비한 작품”이라며 “아트센터 인천이 클래식 공연의 장으로 다양한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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