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선 안전관리 대장정 돌입…‘유·도선 안전관리 지침’ 수립·시행

해경이 유·도선 이용객이 매년 1천만 명을 넘어서자 유·도선 종사자들의 안전 의식 강화에 나섰다.
19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부주의 등으로 인한 안전사고 증가하는 유·도선의 안전관리를 위한 대장정에 돌입한다. 유·도선 안전사고의 경우 종사자의 관리 소홀과 운항부주의로 인한 사고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발생한 유·도선사고 원인별로는 운항부주의가 12건으로 가장 많았고 정비 불량 6건, 관리소홀 2건, 기상악화 등 기타 3건순이다.
사업자와 선원들의 안전 불감증이 사고로 이어지고 있어 종사자들의 안전 의식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풀이된다.
안전사고 발생 요인 중 하나인 노후선박 역시 전체 해수면 유·도선(338척) 중 약 41%(137척)을 차지하면서 운항 여건 개선도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해경은 예방 중심의 ‘2019년 유·도선 안전관리 지침’을 수립하고 맞춤형 해양안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먼저 집중 관리가 필요한 해역을 중심으로 안전관리 대책을 마련하고 사후 처벌적 단속이 아닌 사고가 발생하기 전 예방 중심의 특별단속도 펼친다.
중점 단속사항은 무면허(신고) 영업, 과적·과승, 영업구역·시간·항해조건 위반 등 유·도선 10대 안전저해 행위다.
이를 위해 해경은 지자체, 해양수산청, 선박검사기관 등과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해양안전 기동점검단 등도 운영한다.
사업자와 선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건의사항을 파악해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해경 관계자는 “해양안전 문화 정착과 체계적인 사고 예방 대책을 통해 유·도선 안전관리에 나설 것”이라며 “국민이 공감하고 신뢰할 수 있는 해양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 매년 유·도선 이용객은 각각 1592만 명과 1421만 명, 1249만 명으로 매년 1000만 명을 훌쩍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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