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친근한 상담… 상담사 향한 민원인 폭언 줄이기 위해”

“안녕하세요, 박수홍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시면, 친절한 우리 가족이 상담 드릴 예정입니다. 내 가족 같은 마음으로 상담해 주세요.”

경기도는 18일부터 개그맨 박수홍 씨의 음성을 도 콜센터(031-120) 통화 연결음에 활용하기 시작했다.

경기도는 18일부터 개그맨 박수홍 씨의 음성을 도 콜센터(031-120) 통화 연결음에 활용한다. 사진은 경기도 콜센터 직원들과 박수홍씨 모습. <사진제공 = 경기도청>

 

도에 따르면 경기도콜센터는 지난달 30일 개그맨 박수홍 씨의 목소리로 모두 4가지의 통화연결음 녹음을 마쳤다. 이는 콜센터 상담사들이 민원인에게 더 친근한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나아가 상담사에게 폭언과 욕설을 줄이기 위해서다.

실제로 최근 상담사 가족의 목소리를 통화연결음으로 사용한 한 민간기업의 사례가 고객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기존 ARS 연결음 대신 유명인이나 상담사 가족의 음성을 통화연결음으로 사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박수홍씨는 경기도 콜센터 상담사들의 투표로 선정됐다. 박수홍 씨의 경기도 콜센터 방문과 녹음현장 모습을 담은 동영상은 유튜브(https://youtu.be/-hUVU5fswhU)에서도 볼 수 있다. 박수홍씨는 “화난 민원인이 있더라도 통화연결음을 듣고 부드럽게 변했으면 좋겠다”면서 녹음 소감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도 콜센터는 4가지의 통화연결음 가운데 2개를 우선 매월 번갈아 가며 사용할 계획이다.

120 도콜센터는 365일 24시간 연중 무휴로 경기도정에 관한 모든 궁금증을 상담하는 경기도의 종합민원 서비스다. 전화, 문자, 트위터, 페이스북 등으로도 상담할 수 있으며, 외국어와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도는 올해 콜센터 직원들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문화의 날 행사, 동아리 활동, 힐링프로그램 등을 지원한다.

도 관계자는 “박수홍씨 음성의 전화연결음 활용으로 일부 민원인들의 폭언이나 폭설이 줄어들 것으로 본다”며 “상담사들도 더 친절하게 민원인들의 상담에 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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