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시민인권을 보호하고 증진할 각종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최근 ‘인천시 시민인권보장 및 증진에 관한 조례’가 시행된데 에 따른 것으로 시의 인권 업무는 인권행정기구 구성‧운영, 중기 인권정책 수립‧시행, 인권존중 문화확산, 시민사회와의 인권협력 증진사업등 총 4가지다.

시는 이를 위해 인권위원회와 인권보호관회의체를 4월 중 설치하고, 지역특성에 맞는 5개년 인권정책종합계획 수립을 위해 ‘인천시 인권실태조사 및 인권정책기본계획수립용역’을 이번 추경 예산에 확보해 상반기 발주한다.

인권위원회는 인천시의 인권정책에 대한 심의, 자문, 권고의 기능을 수행하는 정책심의기구로서 위원장을 포함하여 15인 이내로 구성된다. 인권보호관회의체는 인권침해와 차별행위에 대한 조사‧결정‧권고의 기능을 하는 구제기구로 7명 이내로 구성된다.

또 인권정책에 대한 지역사회 의견을 수렴‧반영하기 위한 토론회와 공청회를 올해 상‧하반기에 개최하고 지역인권네트워크를 구성할 예정이가. 인권존중 문화 확산을 위해 공공부문을 대상으로 인권감수성 교육도 한다.

현재 시의 인권업무는 총괄부서가 없이 여성, 장애인, 청소년, 다문화 주민 등 소관분야에 따라 부서별로 개별법에 의거 추진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 인권정책기본계획이 수립되면 보다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인권정책이 시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시민들의 인권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이 증가함에 따라 각 광역 지자체별로 지역특성에 맞는 인권조례의 제정과 인권정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시는 타 광역지자체에 비해 다소 늦게 인권조례가 제정돼 인권행정 제도기반과 체계적 인권정책이 부족한 실정이다.

시 관계자는 “우선 인권업무의 기반을 강화하고 올해말 수립되는 인권정책기본계획을 토대로 사회적 약자의 인권보장, 생활인권 증진, 인권친화 도시환경 조성사업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