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오는 2022년까지 도 외곽 전역을 연결해 약 700km 길이의 순환둘레길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순환둘레길은 도 경계에 있는 14개 시‧군의 기존 걷기 여행길을 연결해 도를 한바퀴 도는 둘레길을 만드는 사업이다. 도는 생태․문화․역사 등 지역 고유의 이야깃거리를 담은 구간을 서로 연결해 도민들이 자연을 벗삼아 걸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도는 장기적으로 순환둘레길과 지역 내부의 우수한 관광자원을 연결해 도를 대표하는 걷기여행길로 육성하는 한편 제주 올레길처럼 브랜드화도 구상하고 있다.

이를 위해 도는 이달부터 올 연말까지 3억 원을 들여 14개 시군에 위치한 걷기여행길 실태와 이를 연결할 수 있는 최적의 노선을 선정할 예정이다. 노선선정은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추진위원회와 지역주민, 시‧군 공무원으로 구성된 지역협의회의 자문을 받아 도가 선정한다.

도는 노선조사 결과를 토대로 오는 10월부터 경기도 순환둘레길 조성 사업계획을 수립해 내년부터 연차적으로 추진한다. 도는 오는 2022년까지 60억원을 들여 순환둘레길 조성 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경기도에는 현재 30개 시‧군에 62개 둘레길이 꾸며져 있지만 대부분 서로 연결되지 않아 단편적이고 장거리 걷기여행객을 수용하기에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홍덕수 도 관광과장은 “순환둘레길과 각 시‧군 내부 걷기여행길과 연결해 도민들이 걸으며 지역의 역사와 유적, 자연생태를 감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