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존중받고 살기좋은 인천 조성… 예산 47% ↑

인천시는 1만5천명의 경력단절여성 취업을 지원하고 아동 공공돌봄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여성이 존중받고 살기좋은 도시 조성에 나선다.

인천시는 올해 1만5천명의 경력단절여성 취업을 지원하고 아동 공공돌봄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여성이 존중받고 살기좋은 도시 조성에 나선다. 사진은 시의 여성채용박람회 모습. <사진제공 = 인천시청>

시는 이를 위해 올해 여성․가족분야 예산을 지난해의 337억7천만원 보다 47% 늘어난 496억5천만원으로 편성하고 여성 취업‧역량 지원, 아이돌봄 공공서비스 강화, 여성․아동의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 사업 등을 추진한다.

시는 1만5천명의 경력단절여성 취업을 목표로 취업상담‧직업교육훈련‧인턴십과 취업 뒤 사후관리 등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현재 8곳에서 9곳으로, 경력단절 예방서비스 지원기관을 1곳을 2곳으로 각각 확충해 취업을 돕고 경력이 단절되지 않도록 컨설팅 등을 제공한다. 또 취‧창업 박람회 2회 이상 개최하기로 하고 상반기 취업박람회는 오는 4월 3일 연다.

이와 함께 미래를 이끌 20대~40대 전문직 여성을 발굴·육성하고자 여성 역량향상 프로그램인 ‘스마트우먼 2040 프로젝트’를 올해도 실행해 200여명의 전문 인재를 배출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2010년부터 시행해 지난해까지 1천490명의 여성리더를 배출했다. 이들 여성은 시의 각종 위원회 참여나 재능 나눔 등으로 지역에 봉사하고 있다.

또 지난해 처음 도입한 젠더전문가 양성과정에 참여한 여성단체 활동가 등 37명은 성인지 정책전문가로서 시의 성별영향평가 컨설턴트와 정책모니터링단 멘토로 활동하고 있다.

시는 공공 아이돌봄 체계를 강화한다. 이웃 간에 육아 정보 공유와 자녀 돌봄 품앗이를 위한 공동돌봄나눔터를 21곳에서 23곳으로 늘린다. 맞벌이가정의 초등학생 자녀를 맡는 다함께 돌봄센터를 1곳에서 8 곳으로 확충해 취약시간대 일시 돌봄, 간식 제공, 여러 교육·놀이 프로그램, 등하원 등 다양한 도움을 제공한다.

맞벌이가정의 아이돌봄서비스의 지원 대상(중위소득 120% 이하→ 150% 이하)과 이용 가능 시간(연 600시간→ 720시간)도 확대한다. 한부모가족 아동양육비 지원금을 월 13만원에서 20만원으로 늘리고, 지원 대상도 기존 만 14세 미만에서 만 18세 미만으로 대폭 확대해 한부모가족의 생활안정을 도모한다.

이와 함께 여성․아동이 안전한 생활환경을 만들어 나간다.

여성안심 무인택배 서비스 15곳을 추가로 늘린다. 지난해 4만3천여명이 이용해 2017년보다 142% 느는 등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왔다. 지난해 전국 최초로 시행한 ‘도서지역 찾아가는 가정·성폭력 이동상담소’역시 좋은 반응을 얻어 올해도 지속 운영한다.

가정폭력 등 폭력피해 여성․아동 60명을 전문상담가와 1 대 1로 결연해 상담과 심리사회적 안정 지원 등의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이현애 시 여성가족국장은 13일 “여성의 취업과 권리신장, 아이돌봄서비스 사업 등이 정착돼 가면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올해도 경력단절여성 취업지원 사업과 취약계층의 아동돌봄서비스 등을 강화해 여성의 지위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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