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 전국 첫 도입… 20㎞/h 이하 페달‧전기모터 동시 방식

공유 전기자전거 400대가 다음달부터 인천 연수구에서 씽씽 달린다.

연수구는 오는 20일 ㈜카카오 모빌리티와 업무협약을 맺고 다음달 6일부터 공유 전기자전거 400대를 도입해 시범 운행을 한 뒤 6월부터 1천대로 확대할 예정이다.

구는 12일 구청사에서 구청 관계자와 구의원, 자전거 이용 활성화 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설명회를 겸한 간단한 체험행사를 열고 이런 내용의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전기자전거는 페달과 전기모터의 동시 동력(PAS방식)으로 움직이는 최신 트렌드로 누구나 쉽게 탈수 있어 노인이나 여성들도 무리 없이 이용이 가능하다.이용 방법은 기존 쿠키 자전거와 마찬가지로 스마트폰 앱(카카오T)을 이용해 가까운 거리의 자전거 위치를 검색하고 이용 후 요금을 결제(카드)하는 방식이다.

이용 요금은 최초 15분 이용 시 1천원을 기본으로 5분마다 500원이 추가되고 가입할 때 1만원의 별도 보증금을 내야한다.

구는 지난해 11월부터 (주)카카오 모빌리티와 전기자전거 운영에 관한 업무협의를 진행해 왔고 ㈜카카오 모빌리티측도 처음 공유 전기자전거의 도입을 준비하며 이용여건을 분석한 결과 연수구를 최적의 장소로 꼽았다.

카카오T 바이크는 국내 삼천리 자전거(주)(24인치)와 알톤 스포츠(20인치)가 전기 자전거 제작사로 참여해 국내 최고의 기술력으로 만들어진다.행정안전부 기준에 따라 전기자전거의 최고 속도를 25㎞/h 이하로 제한하고 있지만 이번에 운영되는 전기자전거는 최고 속도를 20㎞/h 이하로 제어되도록 만들어져 안전성도 최대한 고려했다.

구는 공유 자전거 이용이 활성화 되면 교통난 해소, 환경오염 감소, 주민 건강 증진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구는 공유자전거 도입을 계기로 자전거 주차구역 57곳에 주차하거나 보행자의 통행에 지장을 주지 않는 위치에 주차할 것을 홍보할 예정이다. 구가 지난해 8월부터 정식 운영 중인 주민자전거(쿠키, 1천대)는 운영 7개월 만에 4만1천명 이상이 가입(전 구민 대비 가입률 12%)할 정도로 많은 관심과 호응을 보이고 있다.

고남석 연수구청장은 “전기자전거 한 대를 여러 주민이 이용해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이라면서 “교통난을 덜고 자전거를 통해 주민의지역에 대한 정체감도 높아질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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