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겨울철, 고혈압 환자 이송에 출동 많아

지난해 경기도 소방본부 119구급차가 47초당 1번꼴로 출동했으며 그 이유로는 고혈압 환자 이송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7‧8월과 12월과 이듬해 1월 출동건수가 부쩍 늘어 여름철 폭염과 겨울철 한파에 따른 구급요인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지난 한해 구급출동 건수는 67만6천764건, 이송건수 42만4천774건, 이송인원 43만 3천772명이라고 11일 밝혔다.

이는 2017년에 비해 출동건수는 2만7천744건(4.3%), 이송건수는 1만6천29건(3.9%), 이송인원은 1만5천257명(3.6%)이 각각 증가했다.

10년 전인 2009년 구급출동 건수인 41만5천970건이 비해서는 62.7%가 증가한 것으로 최근 10년간 매년 평균 7.3%씩 증가한 셈이다.

도내 구급현황을 하루 기준으로 보면 매일 1천854건 출동해 1천188명을 이송한 것으로 이는 47초 마다 1회 출동해 73초 마다 1명씩 이송했다.

지역별로는 수원소방서가 6만5천107건으로 가장 많고 부천소방서 4만1천430건, 용인소방서 4만1천376건, 안산소방서 4만843건, 화성소방서 3만2천821건 순 이었다.

월별로는 7월 6만1천923건, 8월 6만1천818건, 12월 5만8천566건, 1월 5만8천392건 순이었으며, 여름철 폭염과 겨울철 한파에 따른 환자 구급출동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연령별로는 50대가 7만6천565건(17.7%)으로 가장 많았고, 70대 6만3천202건(14.6%), 60대 5만9천304건(13.7%), 40대 5만7천263건(13.2%), 30대 4만1천286건(9.5%)순으로 나타났다.

질병이 원인인 이송건수는 총 26만7천774건으로 그 가운데 고혈압이 11만2천301건(41.9%)으로 가장 많았으며, 당뇨 6만2천812건(23.5%), 심·뇌혈관질환 4만8천2건(17.9%)이 뒤를 이었다.

질병이 아닌 이송건수는 16만5천998건으로 사고 부상이 10만2천396건(61.7%), 교통사고 4만9천969건(30.1%)으로 두 가지가 90% 이상을 차지했다.

출동에서부터 현장 도착까지의 5분 도착률은 18만445건(41.6%)으로 지난해40.1%보다 향상됐으며, 평균 소요시간도 8분 36초로 지난해 8분54초보다 18초 단축됐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119구급차는 237대이고 구급대원은 1천582명이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구급 횟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구급차 출동시간은 계속 단축하고 있다”며 “도민들께서도 구급차나 소방차 출동시 적극 협조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경기도 소방본부 119구급대원들이 긴급 환자를 이송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 = 경기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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