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형적인 발목잡기" vs 한국당 “민주당의 주장은 허위 사실"

성남시의회 여당과 야당이 '독서문화진흥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놓고 설전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제공=성남시의회>

성남시의회가 지난달 28일 여당인 민주당 단독으로 통과시킨 ‘성남시 도서관 운영 및 독서문화진흥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놓고 설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달 30일, 자유한국당은 “민주당의 횡포로 지난 1월 28일 찬성 20 반대 1로 조례를 통과시킨 것은 대중성이 결여된 편향적 사고와 정치목적으로 이용하려는 사회주의식 배급 문화를 보급하고 민주주의 질서를 파괴시키려는 주민 선전·선동에 불과하다”며 “19세 시민만 퍼주는 조례개정은 무효”라고 민주당을 비난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현금 살포식 시정책을 간과할 수 없어 올해 3월 임시회의 시 폐지 조례안을 은수미 시장께 제출할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에 민주당은 즉각 반박하고 나섰다.

31일 “진정성 없는 자유한국당은 반성하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본 조례는 소관 상임위인 행정교육체육위원회(조정식 위원장)에서 충분히 다루어 졌으며, 본회의에 앞서 양당 대표 간 충분히 논의하고 다루어진 사안이다. 이런 적법한 절차를 민주당의 횡포라고 비난한 자유한국당은 더 이상 정략적으로 이용하지 말고, 진정성 있는 자세와 교섭단체로서의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며 한국당의 주장을 일축했다.

명절연휴를 두고 짐시 숨고르기에 들어갔던 양당의 ‘양보 없는’ 장외 설전은 연휴직후까지 이어지고 있다.

8일 자유한국당은 “본회의에 앞서 양당 대표간 성남시 도서관 운영 및 독서문화진흥조례 일부 개정조례안 관련하여 전혀 논의된 바 없음에도  충분히 논의하고 다루어진 사안이라는 민주당의 주장은 ”허위 사실을 유포한 것이고 교섭단체 간 신의마저 저버린 비열한 행태이므로 정정 보도를 촉구한다“며 비난의 끈을 놓지 않았다.

앞서 성남시의회는 지난달 28일 올해 처음 열린 본회의에서 관련 내용이 포함된 ‘성남시 도서관 운영 및 독서문화 진흥조례 개정안’을 야당의원들의 퇴장속에 민주당 단독으로 통과시켰다.

양당의 강대강 대치 속에 3월 임시회를 앞둔 성남시의회는 또 다른 쟁점 현안들을 놓고 대립을 거듭하며 연초 정국 교착이 깊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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