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설 연휴 차량폭발‧화재 잇따라

 

설 명절 연휴기간 인천에서 60대 부부가 흉기에 찔려 중상을 입는가 하면 차량 폭발과 차량 화재사고가 잇따랐다.

6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41분께 연수구 연수동의 한 아파트에서 A(65)씨와 B(61·여)씨 부부가 흉기에 찔린 채 쓰러져 있는 것을 아들 C(32)씨가 발견해 112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A씨와 B씨는 각각 복부와 목 부위를 흉기에 찔린 상태였으며 현재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외부 침입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병원 치료가 끝나는 대로 A씨 부부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설날 하루 전인 4일 오후 11시께 계양구 작전공원 인근 도로에 주차된 혼다 어코드 승용차가 폭발했다.

이 사고로 차주 D(49)씨가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폭발 충격으로 차량 천장과 프레임이 완파됐다.

 D씨는 경찰 조사에서 “밀폐된 차량 내부에서 먼지 제거용 스프레이 1통을 뿌린 뒤 아로마 향에 불을 붙이려 라이터 불을 켰는데 차가 갑자기 폭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차량에서 사용하지 않는 먼지 제거용 스프레이 6통을 회수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지난 5일 오전 5시 17분께 인천-김포 고속도로 북항터널에서 달리던 라세티 승용차에서 불이 나 차량 전체를 태우고 20분 만에 진화됐다. <사진제공= 인천중부소방서>

이어 5일 오전 5시 17분께 인천-김포 고속도로 북항터널에서 달리던 라세티 승용차에서 불이 나 차량 전체를 태우고 20분 만에 진화됐다.

불은 청라에서 인천 방향 900m 지점에 이르렀을 때 차량에서 '퍽' 소리가 나자 차주가 갓길로 차량을 세우고 확인하던 중 엔진룸에서 연기와 함께 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항터널은 길이가 5.5km로 인천시 동구 화수부두와 북항 바다 밑을 통과하는 국내 최장 해저 터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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