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전용사의 생생한 이야기, 문학으로 승화

24일에 열린 국가유공자 기록화 사업 중간 보고회 <사진제공=구리시청>

구리시는 국가유공자들의 생생한 체험담을 문화로 승화하는 기록화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24일 보훈향군회관에서 열린 국가유공자 기록화사업 보고회를 갖고 “참전용사 어르신들을 기억하고 나라의 동냥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그날의 이야기를 듣고 기록하는 ‘구리시 국가유공자 기록화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록화 작업에는 토평도서관 ‘어린이 책 작가교실’에서 배출한 동화작가와 구리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 각 10명이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학생들은 참전용사들이 겪었던 생생한 체험담에서 이에 어울리는 그림을 그려 한 편 한 편 작품을 완성해 나가고, 동화작가들은 문학적으로 형상화해서 소설이나 에세이 혹은 편지글로 담아낸다.

또한 이번 기록화 사업이 단순히 일회성으로 사실을 기록해 남기는 것이 아니라 시민과 국가 유공자간 공감대 형성은 물론 시대와 세대를 넘어 문학으로 전해지는 감동을 오래도록 기억되는 의미 있는 사업으로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안승남 시장은 “본인도 실향민 출신으로 아버님 이야기를 기록하지 못한 것이 못내 한으로 남아 이번 사업을 제안한 배경이 됐다”며 “‘구리, 시민행복특별시’가 추진하는 국가유공자 기록화사업은 구리시를 빛낼 수 있는 또 하나의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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