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의 뿌리산업이라 불리는 기계·금속 분야 소기업인들을 위한 공동인프라가 시흥 대야·신천동 일원에 구축됐다

경기도는 30일 ‘시흥시 도시형 소공인 집적지구 공동인프라 구축’ 및 ‘시흥시 소공인지원센터’ 개소식을 열었다.

시흥시 소공인지원센터는 시흥 대야·신천동 일대가 2017년 6월 중기부로부터 ‘도시형소공인 집적지구’로 선정됨에 따라 국비 15억원, 도비 3억원, 시비 7억원 등 총 25억원을 들여 설립됐다.

센터 안에는 다양한 공동인프라가 들어서 있다. 주요 인프라로 3차원 측정기, 화상측정기, 3D 스캐너, 조도측정기, 3D 프린터, 레이저 커팅기 등 공동활용 장비를 구비한 공동장비실, 회의실, CAD·CAM 등 실습 중심의 장비교육장, 50명 수용의 의 다목적 강의실 등이 있다.

센터는 이들 인프라를 시흥 대야·신천동 도시형소공인 집적지구 내 금속가공, 기타 기계 및 장비 제조 소공인들에게 우선 지원한다.

또 도·시비 2억5천만원으로 집적지구 내 소공인을 대상으로 정책자금, 기술개발, 판로 마케팅, 인력 컨설팅 등 다양한 측면에서 맞춤형 지원활동을 편다.

특히 이곳은 1980년대 청계천·영등포 등에서 이주하고 시화산단을 연계한 3차 이하 하청업체 843곳이 집적돼 있는 곳으로 경기도에서는 최초로 도시형소공인 집적지구로 지정된 지역이다.

도는 이번 기계장비 공동인프라 구축으로 소공인들의 제품개발 일정단축 효과, 제품 완성도와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시형 소공인 집적지구는 ‘도시형소공인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같은 업종의 소공인 수가 일정 기준(市 내 읍면동 40개사 이상)이면 시·도의 신청에 따라 검증·평가를 거쳐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정한다.

현재 전국적으로 16곳이 지정돼 있으며, 도내에는 양주 남면(섬유제품, 2017년), 시흥 대야·신천동(기계금속, 2017년), 용인 영덕동(전자부품, 2017년), 군포 군포1동(금속가공, 2018년), 포천 가산면(가구제조, 2018년) 등 5곳이 있다.

이중 공동인프라가 구축된 곳은 지난해 말 문을 연 양주 남면 섬유마을과 용인 영덕동, 이번에 개소한 시흥 대야·신천동 등을 포함해 3곳이다.

박승삼 도 소상공인과장은 “소공인들을 지원해 뿌리 기술을 집적하고 나아가 제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킬 것”이라며 “이번 공동인프라 구축도 그의 일환”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