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이를 살래살래 흔들며 걷는다’는 길... 파주시, 편안‧안전 코스로 개발

파주시는 통일동산 중앙공원에 있고 맑은 날 북한 송악산을 볼 수 있는 길이 4.2㎞의 ‘살래길’을 지역 명소로 가꾼다고 28일 밝혔다.

살래길은 ‘엉덩이를 살래살래 흔들며 걷는다’는 의미로 이름이 붙여졌고 걷는데 약 1시간 30분 걸리며 시민이나 관광객들이 건강증진과 휴식하기 위해 많이 찾고 있다.

특히 파주의 최북단에 있는 오두산 전망대와 임진강, 자유로가 한 눈에 들어오고 맑은 날에는 북녘의 송악산도 볼 수 있는 등 지리적 조망이 뛰어나다.

주변 헤이리예술마을,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 검단사, 맛고을 등과 연계해 나들이를 겸할 수 있어 관광코스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1994년 통일동산 지구와 함께 조성돼 시설이 낡고 곳곳에 급경사가 있어 시민들 이용에 불편을 주고 사고 위험도 상존한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5월까지 사업비 2억원을 들여 위험 구간에 난간이나 목계단을 설치하고 편안한 산책을 위해 야자매트 등을 깔아 안전하고 편안한 걷기코스로 만들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살래길은 매년 2~4월 통일전망대에서 임진강으로 지는 환상적인 노을을 감상할 수 있는 지역 명소 중의 명소”라며 “최적의 걷기 코스로 만들어 파주시민은 물론 수도권 시민에게서 사랑받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주시는 통일동산 중앙공원에 있고 맑은 날 북한 송악산을 볼 수 있는 길이 4.2㎞의 ‘살래길’을 지역 명소로 가꾼다고 28일 밝혔다. 사진은 파주시청사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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