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민 소비 서울·경기로 편중돼 있어"

인천시의회 의원연구단체 '인천지역 소비행태 개선연구회' 는 22일 기획행정위원회 회의실에서 김하운 인천시 경제특보 초청 조찬세미나를 개최했다. <사진제공=인천시의회>

인천시민의 소비가 서울·경기로 편중돼 역외 소비율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인천시의회 의원연구단체 '인천지역 소비행태 개선연구회' 는 22일 기획행정위원회 회의실에서 김하운 인천시 경제특보 초청 조찬세미나를 개최했다.
  
김하운 경제특보는 인천시는 역외 통근 및 통학의 증가 및 서울·경기 대비 인천 지역내 소비의 편의성과 다양성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소비 유인  경쟁력 약화로 인천시민의 소비가 서울·경기로 편중돼 역외  소비율이 높은 반면 지역내 소비율은 낮아 인천경제 악순환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특보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역 접근성·편의성 및 다양성 확보가 필요하며 양질의 의료·교육서비스 확충, 젊은층의 유입을 위한 도시 마케팅과 인천지역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홈쇼핑·인터넷 쇼핑몰 구축 등 지역내 소비 유입을 제고하기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대형 소매점 연결 도로 주변의 자영업 소멸로 인한 자영업 비율 하락 및 실업율의 장기간 상승으로 지역경제가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어 이를 감내할 수 있는 실업율 수준을 감안하여 대형 소매점을 인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병래 시의원은 “인천의 지역경제는 내수 경기의 부진과 서울 등 수도권을 일일 생활권으로 두고 있어 지역 내 소비가 둔화되고 있다”며 “2014년 기준 인천시민의 신용카드 사용액 중 서울·경기 등에서 이뤄진 역외소비율이 52.8%로 세종시를 제외한 광역자치단체 중 전국 최고 수준이고 또 다른 지역경제지표인 역내소비유입율은 전국 평균인 26.8%보다 낮은 25.3%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천이 서울·경기의 위성 소비지역으로 전락하여 27.5%에 해당하는 인천의 자본의 유출이 지속되고 있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인천의 자본이 역외로 빠져나가는 ‘역외소비율’을 낮추고 타시도에서 인천으로 자본이 유입되는 ‘역내소비유입률’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지역 소비행태 개선연구회' 는 인천지역내 기업 및 자영업자의 매출부진을 초래함으로써 인천지역의 고용과 가계소득의 부진 등 악순환의 원인이 되고 있는 ‘역외 순소비’의 증가 원인 분석 및 해결 방안을 찾고자 이병래 의원을 비롯하여 강원모, 고존수, 김성수,김성준, 김희철, 노태손 의원등 7명이 구성한 연구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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