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中 춘절 대비 경비 함정‧항공기 동원 유관기관 총력대응
해경이 중국 춘절에 대비해 불법조업 중국 어선에 대해 사전 차단에 나선다.
춘절은 중국의 최대 명절로 오는 2월 4일~10일로 일주일간이다.
해양경찰청은 중국 춘절을 앞두고 중국 어선들이 실적을 올이기 위해 우리 해역에서 ‘한탕주의식’ 불법조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해경은 해군‧해양수산부 어업관리단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이달 말까지 해경 경비함정과 해군·해수부 어업관리단 경비세력 등 함정 23척과 항공기 3대를 동원해 특별단속을 벌인다.
단속은 중부‧서해‧제주권 해역에서 각 지방청 주관으로 실시된다.
단속 기간 불법조업 외국어선에 대해서는 경비세력을 총 동원해 선제적인 대응으로 불법 침입을 차단한다.
특히 집단침범 등 폭력 행위를 일삼는 불법조업 외국어선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대응한다.
우리 정부로부터 조업 허가를 받은 외국어선이 조업량을 속이는 등의 위법 행위에 대해서도 철저한 검문‧검색 실시해 단속한다.
다만 위반사항이 경미하거나 단속 및 검문‧검색에 협조적인 외국어선에 대해서는 경고나 훈방 조치한다.
조업법규를 준수하는 외국어선에 대해서는 우리 해역 내 위법 행위가 금지된다는 내용의 홍보지와 함께 생수 등을 전달하며 준법조업을 유도할 예정이다.
해양경찰청 관계자는 “특별단속 이후에도 각 지방청별 조업 동향에 따라 외국어선의 불법조업 의지를 미리 꺾는데 주력할 것”이라며 “우리 해역에서 조업하는 외국어선의 질서 확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종환 기자
kjh@1ga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