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역~장안구청 트램 도입 추진

수원 트램 실증노선 조감도(장안문 앞) <사진제공=수원시청>

수원시가  ‘무가선 저상트램 실증노선 공모’ 1차 평가를 통과하며 ‘국내 1호 트램 도시’를 향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1차 평가를 통과한 3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하는 2차 평가(24~25일)를 앞두고 있다. 발표와 현장실사로 이뤄지는 평가를 거쳐 이달 말 1개 지자체가 선정된다. 발표 후 평가위원들이 현장을 방문해 ‘도시 인프라 현황과 접근성’ ‘토지 이용 및 교통 현황’ 등을 평가한다.

수원시가 실증노선 공모에 제안한 구간은 수원시가 계획한 트램 노선 중 일부인 장안문에서 kt위즈파크까지 1.5km다. 수원시는 수원역~장안구청 6.5㎞ 구간에 트램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수원시는 트램도입 준비를 위해 전담부서인 도시철도팀를 만들고, 전담직원을 배치해 업무 전문성·연속성을 확보했다. 전담직원은 2011년부터 9년째 트램 도입 추진을 담당하고 있다.

또 ‘노면전차 조기도입을 위한 전국 자치단체 토론회’ ‘도시정책 시민계획단 원탁토론회’ ‘노면전차 도입 활성화를 위한 국회토론회’ 등을 개최하고, 국토교통부·경찰청의 ‘제도개선 태스크포스팀’에 참여하는 등 정부와 시민들에게 트램의 효용성과 필요성을 꾸준히 알렸다. 

지난해 2월에는 트램 운행 근거를 담은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되면서 도시철도법·철도안전법 등 트램 운행에 필요한 ‘트램 3법’이 모두 마련됐다. 수원시는 트랩 3법 마련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로 법안 초안 구상, 국회 발의·통과를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2013~2015년에는 트램 도입 예비타당성 조사를 하고, 2016~2017년에는 민간 적격성 조사를 의뢰하며 기본설계수준 이상으로 사업 준비를 했다. 실증노선으로 선정되면 즉시 실시설계를 추진할 수 있을 정도다.   

시 관계자는 “수원시 트램은 트램 저변 확대에 큰 역할을 하고, 트램 도입을 준비하는 다른 도시의 본보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트램은 도로에 설치한 레일을 따라 움직이는 전동차로 미래 교통수단의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대기오염 물질이 직접 배출되지 않는 대표적인 친환경 대중교통수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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