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석으로 만들어 양국 우호관계 공고히

캐나다 랭리타운쉽에 제작 설치된 가평석<사진제공=가평군청

가평군은 가평전투 참전용사를 추모하는 대형 기념비 가평 석(石)이 캐나다 랭리 타운쉽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가평석은 한국전쟁 전 세계 참전국 가운데 호주, 뉴질랜드에 이어 세 번째로 캐나다 밴쿠버에 지난해 말 보내져 가평전투 기념비로 가공 제작됐다. 화강암으로 폭 170cm, 높이 230cm, 두께 50cm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가평석이 세워진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랭리시 더블데이 아보레텀 파크에서는 22일 제막식이 열린다.

제막식에는 현지 초청으로 김성기 가평군수가 참석한다. 랭리시에서는 잭 프로에세 시장을 비롯한 상원의원, 시의원, 참전용사, 한인 등 50여명 참석해 가평전투의 의미를 되새기며 양국간 우호관계가 더욱 공고해 질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가평석이 설치된 곳은 한국전 참전용사를 기념하는 평화의 사도 동상도 세워져 있다. 주 고속도로변에 위치한 공원으로 인근지역에 거주하는 참전용사들이나 한인들이 공식 추모행사는 물론 언제든 찾아와 마음을 나누는 장소가 될 것이다.

제막식에 이어 김 군수는 랭리타운쉽 시청을 방문해 군과 랭리시간 자매결연 등 교류 협력방안을 협의한다.

또 23일에는 밴쿠버 한인 레스토랑에서 마련된 캐나다군 한국전 참전용사 격려 만찬에도 참석해 우호협력 강화와 한국과 캐나다간 선린 우호에도 기여하게 된다. 만찬에는 캐나다군 한국전 참전용사, 국군 6.25참전유공자, 교민단체 등 100여명 함께할 예정이다.

가평전투는 1951년 4월 23일 한국전 때 병력이 5배 많은 중공군 공세를 캐나다군을 포함한 영연방 제27여단이 3일간 밤낮으로 막아낸 역사적 사건으로 이후 매년 4월 셋째 금요일이 가평전투 기념일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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