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100주년… ‘청년 김창수(김구 선생 이름) 거리’조성 추진”

“개항문화를 발전시켜 누구나 향유하는 문화도시 만들터”
“영종도 제2 청사 건립… 종합병원 유치 추진”

홍인성 중구청장은 21일 “모든 구정의 추진 방향은 공익과 미래를 우선 순위로 해 구민 누구에게나 행정의 기회와 혜택이 공평하게 주어지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제공 = 중구청>


“중구는 대한민국 근대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지역으로 곳곳에 있는 개항문화를 지금에 맞게 발전시켜 누구나 향유하는 문화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홍인성 중구청장은 21일 올해는 제3․1운동이 일어난 지 100주년이 되는 해로 백범 김구 선생님을 비롯한 인천지역 독립운동가와 관련한 역사․문화콘텐츠를 발굴할 계획”이라며 “백범 김구 선생님의 독립사상 확립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인천 감리서 터를 중심으로 가칭 ‘청년 김창수 역사거리’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구청장은 “구에서 추진하는 모든 구정의 추진 방 향은 공익과 미래를 우선 순위로 하여 구민 누구에게나 행정의 기회와 혜택이 공평하게 주어지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낙후된 원도심과 신도시가 건설 중인 영종국제도시, 도로 등 기반시설이 부족한 미개발지 등의 현안 과제 해소로 고르게 발 전하는 균형도시 건설에 행정력을 집중 하겠다고 다짐하는 홍 구 청장의 기해년 새해 설계를 들어봤다.

▲ 올해 교육과 복지예산이 대폭 늘었다. 구체적 사업은.

-- 올해 예산은 총 3천789억 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약 14% 정도가 늘어났습니다.

이 중 눈여겨 볼만한 것이 사회복지, 교육, 도로․하수 관련 예산입니다. 우선 사회복지 예산은 구 전체 예산의 36%에 이르는 1천311억 원입니다.

어르신들의 여가공간인 쌈지놀이터를 확대 운영하고 경로당에 안마의자를 제공하며, 미등록 경로당에도 난방비를 지원한다.

여성회관의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다양화해 여성들의 복지 욕구를 충족시킬 것입니다. 또한, 저소득층 등 사회적 약자의 건강보험을 지원하기 위해 관련 조례를 개정하였고, 장애인에 대한 연금과 의료비 지원과 도로구조 개선 등을 통해 장애인의 이동권을 보장할 예정입니다.

교육 관련 예산은 2018년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난 총 217억 원을 편성해 교육지원과 학교시설 개선 등에 투입할 예정입니다.

 영종국제도시 청소년수련관 건립, 운서초교 시설 증축, 사립유치원 무상급식 확대, 중‧고교 신입생 교복 무상 지원 등을 추진한다.

 ▲ 지난해 원도심 도시재생 사업에 지역이 많이 선정됐다. 추진 계획은.

-- 지난해 8월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신흥동 공감마을’선정돼 국․시비 132억원을 확보했다.

신흥동 공감마을 도시재생사업은 4년동안 신흥동1가 38-9 일원의 주거안정과 일자리 창출, 살기 좋은 마을조성을 목표로 공기업 참여형 가로주택 정비사업, 노후 공공청사 복합개발사업, 안전한 마을길 만들기, 공공임대상가 조성 등의 사업을 추진하게 됩니다.

사업 추진이 지연되던 송월 주택재개발 구역도 국토부의 2018년 하반기 ‘공공지원 민간임대 연계형 정비사업’에 선정돼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에서 발생하는 분양분을 제외한 일반분양 주택을 임대사업자가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으로 일괄 매수한다.

이어 청년, 신혼부부, 지역주민, 무주택자에게 맞춤형으로 시세보다 저렴하게 임대 공급하는 데 639가구 중 353 가구가 공공지원 민간임대로 공급될된다.

최근 인천형 도시재생사업으로 ‘전동 웃터골 더불어 마을’이 시범사업 공모에 최종 뽑혀 시비 40억 원을 확보했다.

이 사업은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계획하는 주민공동체 기반의 주거재생 사업으로 가로환경 정비, 거주자 우선 주차장 조성, 소규모 주택정비사업, 마을주택관리소 운영 등을 추진한다.

▲ 올해는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된 지 100년이 되는 해이다. 특별한 사업은.

-- 중구는 대한민국 근대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지역이다. 1883년 최초로 개항했던 개항장과 한성임시정부 수립을 위해 13도 대표자 회의가 열렸던 자유공원(당시 만국공원), 조미수호통상조약 당시 태극기가 국기로 처음 사용된 옛 세관장, 청년 김창수가 백범 김구로 재탄생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 감리서 터와 노역을 했던 인천 축항 등 독립운동과 관련된 곳이 즐비하다.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독립운동 역사문화콘텐츠 연구용역을 추진해 역사․문화콘텐츠를 발굴하고 가칭 청년 김창수 역사거리도 조성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한성임시정부 수립을 결의하기 위해 ‘13도 대표자회의’가 열렸던 자유공원(당시 만국공원)에서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한 문화행사도 기획하고 있습니다.

▲ 영종국제도시 주민들의 행정수요가 크게 늘었는데 이 지역 주민들을 위한 정책은?

-- 영종국제도시는 명칭에 걸맞지 않게 주민들을 위한 생활인프라가 부족하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생활밀착형 SOC사업 공모를 준비하고 있다.

26억 원을 투입 영종복합청사 별관을 증축해 제2 중구 청사로 사용한다. 향후 조직개편, 공무원 정원 수 조정 등 행정절차를 거쳐 올 하반기에 중구 제2청사에서 업무를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

영종국제도시에 응급실을 갖춘 종합병원도 유치한다.

민간단체와 공동으로 영종국제도시 종합병원 유치 민․관실무T/F팀도 구성해 추진하고 있다.

또한 영종국제도시가 응급의료분야의 의료취약지에서 제외되어 있어 의료취약지임을 확인하는 연구용역도 추진 중에 있습니다.

영종국제도시 주민들의 문화 향유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영종국제도시 씨사이드파크 내 중구 청소년수련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약 130억 원을 투입해 실내집회장, 체육경기장, 특성화수련활동장,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등 청소년 수련시설과 주민 교양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입니다.

▲ 구민 뿐만 아니라 유관기관 등과의 소통은.

-- 인불언(人不言) 신부지(神不知)라는 말이 있다. ‘사람이 말을 하지 않으면, 귀신도 알지 못한다’라는 뜻이다. 저는 모든 일에 있어서 시작이 타인과의 대화라고 생각한다.

대화를 통해 구정의 잘된 점, 잘못된 점, 부족한 점을 파악해 구정에 반영하려고 한다.

우선 주민들과는 소통․유쾌한 날 운영이 대표적이다.

‘소통․유쾌한 날’은 매월 하나의 동을 방문해 지역주민과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는 것입니다.

내항 재개발과 관련해서도 인천항만공사와 지역발전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합의하는 등 유관기관과도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

또 그 동안 유명무실했던 주민참여예산제를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 구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 저와 800여 공직자는 ‘개항문화 미래도시, 사람사는 복지중구’라는 슬로건을 현실로 이루기 위해 열심히 뛰고 있다.

중구가 사람이 존중받는 미래도시로 향하는 발걸음에 구민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 12만 구민 여러분이 바라는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2019년에도 아낌없는 관심과 협조, 그리고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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