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긴급 비상대응체계’ 구축… 400명 역학조사 등 전파 차단

경기도에서 홍역환자가 18일 만에 다시 발생함에 따라 도는 긴급 비상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신속한 전파 차단에 나섰다.

도에 따르면 지난 18일 안산에서 5명이 홍역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환자와 접촉자 등에 대한 신속한 역학조사를 돌입하는 등 감염 경로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18일에 이어 19일 관할보건소 및 관계 의료기관(고려대학교 안산병원 등)을 소집,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긴급비상대응체제’에 돌입했다.

또 18일 오전부터 관련 의료기관 종사자 및 방문자, 어린이집 등 접촉자 400여명에 대한 즉각적인 역학조사를 착수하고 입원 환자를 격리 조치하고 선별진료소를 설치·운영하는 등 홍역 확산 방지에 온 힘을 쏟고 있다.

도는 홍역 예방접종을 하지 않아 면역력을 갖추지 못한 접촉자를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한다.

이와 함께 의심증상자 추가 발생 시 어린이집 등원 중지 등의 조치를 취하는 등 6주 동안 비상 대응체계를 유지해 나갈 방침이다.

홍역은 2차례 예방접종을 실시하는 것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한 만큼 가급적 예방 접종을 하는 게 좋으며, 특히 해외여행을 떠날 경우 예방접종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발열, 발진, 기침, 콧물, 결막염 등 홍역의심 증상이 있으면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관할 보건소 또는 질병관리본부 콜센터에 문의하면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류영철 도 보건복지국장은 “작년부터 홍역환자가 산발적으로 자주 발생하고 있다”며 “집단유행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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