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A중학교 태권도 선수가 코치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안산 A중학교 태권도부(A중 학생 12명)는 타교와 연합으로 지난 12일부터 2주일 기간으로 강원도 속초로 합숙훈련에 들어갔다.

동계훈련 진행 중 지난 16일 오전 12시경 A중학교 2학년 B모(여 14)양이 C모(남 34)코치로부터 심한 체벌을 받다 코치가 자리를 잠깐 비운 사이 숙소를 탈출한 것으로 알려져 말썽이 났다.

B양은 코치가 체벌하고 자리를 비운 사이 숙소 4층에서 지하층까지 계단으로 맨발로 뛰어 내려오며 아무나 붙잡고 살려 달라고 구원 요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중 코치는 B양을 엎드리게 한 뒤 내가 널 사람으로 만들어 주겠다며 플라스틱 막대기로 엉덩이와 허벅지 등을 수십 차례 때린 것으로 알려졌으며, 부모가 공개한 B양의 사진을 보면 엉덩이와 허벅지 등 여기저기 피멍이 든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B양의 부모는 B양을 강원도 속초 병원에서 퇴원시켜 안산의 모 병원에 입원시켜 치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나 전화가 두절된 상태다.

이에 대해 A중 관계자는 C코치가 B양을 체벌한 동기는 동계훈련 기간 중 스마트폰 사용을 금지하기 위해 참가자 전원에게 스마트폰을 제출하라고 하였으나 B양은 코치의 지시를 따르지 않고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다 발각돼 체벌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C코치를 지난 17일 구두로 직무정지 시키고 18일 해고 처리했다고 밝히며, 태권도부 학생 전원을 18일자 귀가 조치시켰다고 밝혔다.

속초경찰서는 C코치를 특수상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으며 앞으로 계속 조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