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에 ‘협동로봇’ 지원… 전국 최초

로봇창업의 거점 '로봇비즈니스센터' 운영

 

인천시는 미래 성장동력 산업으로 스마트 로봇산업을 적극 육성한다.

시는 지난해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와 함께 지난해 전국 최초로 기업의 협동로봇 도입을 지원하고, 로봇창업의 거점인 로봇비즈니스센터를 개소하는 등 로봇산업 선도도시로 위상을 굳히고 있다.

청라로봇랜드에 세워진 로봇타워에는 55개의 로봇기업과 기관이 둥지를 틀고 있다.

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중소기업 협동로봇 도입 지원을 확대하고 로봇 창업기업을 지원하는 등 로봇산업 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 중기 협동로봇 도입 지원사업… 전국 최초

시는 지난해 지방정부 최초로 중소제조기업 지원을 위해 노동자와 로봇이 공동으로 작업할 수 있는 협동로봇도입을 지원했다.

10개 중소제조기업에 협동로봇 도입에 필요한 비용의 50%(최대 2천400만원)와 로봇 전문가의 현장 컨설팅을 지원했다.

시는 올해도 11개 기업에 2천500만원씩을 지원한다.

 

협동로봇이 설치된 명진실업(주방기기) 현장

협동로봇은 사람과 함께 작업할 수 있는 첨단로봇으로 주로 제조분야에서 작업자와 함께 반복적인 공정 등에 활용된다. 협동 로봇은 기본적으로 펜스 없이 설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제조, 전자, 물류산업뿐 아니라 서비스업체, 식음료 업체 등도 로봇을 도입해 제조 및 서비스의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

협동로봇과 일하는 근로자들은 작업이 훨씬 수월해 피로도나 스트레스가 많이 감소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런 배경으로 최근 한화테크윈, 두산로보틱스, 로보스타, 뉴로메카 등 국내 로봇기업도 협동로봇 시장에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다.

 

◇ 로봇창업의 산실 ‘로봇비즈니스센터’

시는 또 지난해 하반기 한국산업단지공단의 지역 특화분야 창업 및 일자리 창출 지원사업에 선정돼 사업비 2억5천만원을 확보해 로봇 창업과 일자리 지원사업을 벌였다.

로봇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 개최를 통해 우수 창업자 12명을 발굴해 전문 창업교육, 창업자 사업화 지원, 로봇 코디네이터 지원, 공단 내 공공분야 로봇 시범서비스 적용 등을 추진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청라에 있는 로봇타워 21층에 로봇 창업자들의 보금자리인 로봇비즈니스센터를 열고 입주한 10명의 창업자를 대상으로 창업보육을 돕고 있다.

이 사업에 코디네이터로 참여한 로보웍스, 조은에듀테크 등 로봇기업에서도 15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들 기업은 주변 로봇기업과의 교류, 시행착오 단축, 시간‧비용 절감 등으로 창업 초기의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있다는 것이다.

인천 청라 로봇타워의 '로봇비즈니스센터'

◇ 로봇 만지고 체험 가능한 ‘로봇체험관’

시는 지난해 연말 청라 로봇랜드의 로봇타워 1층에 시민들의 로봇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로봇 체험과 교육이 가능한 로봇체험관을 구축했다.

체험관에는 로봇의 역사연대기와 함께 ‘서울대 예술과학센터의 드럼로봇’, ‘메타포트 소방VR로봇’, 댄스로봇, 복싱로봇, 한빛드론의 온·오프라인 드론체험장, ‘케이로봇의 로봇 코딩체험’ 등 인천 로봇기업과 기관의 로봇제품이 설치돼 있다.

또 탑승형 이동로봇인 세그웨이, 로봇도서, 로봇게임기 등 10여 가지 로봇체험 콘텐츠가 준비돼 있다.

체험관은 무료이고 1월 시범운영한 뒤 1월 말 공식 오픈한다.

신남식 시 신성장산업과장은 17일 “로봇 창업 기업의 성장지원과 로봇 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며 “로봇랜드를 기반으로 로봇산업의 혁신을 선도하고 시민의 로봇 체험을 통한 로봇문화를 확산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체험관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 로봇진흥센터(☎032-727-5015)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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