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토일렛 심재덕 평전' 출판 기념회도…

수원시 민선 1·2기(1995~2002) 시장을 지낸 고 심재덕 전 수원시장(1939~2009) 10주기 추모행사가 14일 정자동주교좌성당, 용인 두창리 묘소, 수원SK아트리움 등에서 열렸다. 

정자동주교좌성당에서 봉헌된 추모미사로 시작된 추모행사는 심 전시장이 잠들어 있는 용인 두창리 묘소 참배, 평전 출판기념회, 추모공연(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으로 이어졌다. 추모행사는 (사)미스터토일렛심재덕기념사업회가 주최했다. 

‘그를 회상하다’  ‘그의 여정을 그리다’  ‘해우재와 함께하다’ 등 3부로 구성되는 추모 공연은 심 전 시장의 일생을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소개했다. 심 전 시장의 모습이 담긴 사진·영상이 상영되고, 수원시장 재임시절 업적도 소개됐다. 

수원시립교향악단·수원시립합창단은 ‘그대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 ‘그리운 금강산’ 등 아름다운 노래와 음악을 들려줬고, 3부에는 소리꾼 장사익씨가 출연했다. 

공연에 앞서 '아름다운 화장실 혁명, 미스터 토일렛 심재덕 평전' 출판 기념회가 열렸다. 

염태영 시장은 추모사에서 “심재덕 전 시장님은 자식을 걱정하듯 늘 수원의 백년대계를 고민하셨고 ‘2095 수원발전기획단’을 발족해 수원의 미래 100년 청사진을 만드셨다”면서 “시장님의 원대한 유훈을 다시 한 번 마음에 새기며 더 큰 그림을 그려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 심재덕 수원시장은 시장 재임 기간 수원화성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화성행궁 복원, 수원천 복개 취소 후 생태하천으로 개발, 광교산 연중 개방, 아름다운 화장실 가꾸기 사업 등 수많은 업적을 남겨 ‘행정의 달인’으로 불렸다. 특히 대표적인 기피 시설인 화장장(연화장), 쓰레기 소각장, 하수종말처리장 등을 건립해 125만 수원시민의 생활기반을 다져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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