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실해 옮기는 첫 해"

▲ 이재현 서구청장이 신년 포부를 밝히고 있다.
▲ 이재현 서구청장이 신년 포부를 밝히고 있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지난해 취임 후 6개월간 서구의 미래 30년을 위한 밑그림을 그렸다면 올해는 그 그림을 실행에 옮기기 위해 첫발을 떼는 해가 될 것”이라며 특유의 열정적인 모습으로 입을 열었다.

이재현 구청장은 “우선 매년 초 진행되는 새해 부서별 업무보고도 분야별, 테마별로 진행한다”며 “이달 25일부터 교육, 복지, 교통, 환경 등 분야별 전문가가 직원들과 토론회를 통해 서구의 가치를 높이는 방안을 찾아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서구가 안고 있는 환경문제와 관련 “‘클린서구 환경시민위원회’가 이달 중 발족하고, 검단의 아스콘 공장이나 주물공단 이전 문제등이 실효성 있게 추진된다”고 밝혔다.   

시무식을 통해 ‘인천을 넘어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라는 비전을 선포하고 야심찬 행보를 내딛는 이재현 청장에게 서구청의 기해년 청사진을 들어본다. 

-구청장으로 선출된 지 벌써 반년 가량 지났다. 소감은?   

6개월이란 시간이 눈 깜짝 하게 지나갔어요. 서구가 매우 중요한 시기  에 제가 당선이 돼서 책임감 있게 일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미래의 서구를 위해 준비하고, 그 밑바탕을 만드는 시스템을 정착하기 위한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서구를 새롭게 바꾸기 위해 ‘서구 미래 30년 비전’을 선포하는 등 장기적인 계획, 밑그림을 그리고 그에 따른 조직을 마련하고 예산을 확보하는데 시간을 보냈습니다. 직원과 공감을 하고 주민들에게 서구의 비전을 알리는 시간으로 ‘생생 소통의 날’을 운영해서 주민들과 토론회를 가졌습니다. 올해는 이런 시스템을 바탕으로 서구가 크게 도약하는 해가 되도록 만들겁니다. 

-수도권매립지공사 사장으로의 경험이 구청장 역할 수행에 도움이 됐다면 어떤 부분인지?

서구는 가장 큰 현안은 무엇보다 환경문제입니다. 환경적으로 쾌적한 도시를 만드는 것이 저의 가장 큰 공약이기도 했습니다. 이런 친환경적인 도시를 만드는데 수도권매립지공사 사장으로의 경험이 도움이 됩니다. 무엇보다 부정적인 이미지의 매립지를 긍정의 땅으로 변화시켜 서구민들에 돌려 줘야 하는데 그 역할을 제가 할 수 있다는 것이죠. 

앞으로 대체매립지가 결정되고 수도권매립지가 종료가 될 것인데 그 역할 중 저의 역할도 있다고 보고 수도권매립지 종류 후 청소년을 위한 미래전당 신설, 시민공원을 만드는 등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주민들과 전문가들과 위원회를 만들어서 다양한 의견을 듣고 추진할 것입니다. 

-현재 서구에서 가장 시급한 현안은 무엇이며, 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이라 보는가

서구의 가장 시급한 현안은 아무래도 환경문제입니다. 지난해 국정감사  에서 언급이 되었지만 악취민원이 전국에서 제일 많은 곳이 서구입니다. 이런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에서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어요. 

지난해 발족한 ‘클린서구  추진단’의 성과도 나오고 있구요.  올해를 쓰레기 없는 서구 원년을 만들기 위해 주민들과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구요.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실시간으로 악취를 측정할 수 있는 차량을 운행하고 있고. lot기반의 악취&미세먼지 통합 관제센터도 구축합니다.  또한 미세먼지 감소대책의 일환으로 수도권매립지 출입 폐기물 운반차 량과 청소차량의 교체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어요. 
서구를 4가지 악취, 미세먼지, 쓰레기, 화학물질이 없는 도시로 바꿔 나갈 것입니다.

-2018년 한 해를 돌아보면서 이뤄낸 성과 가운데 스스로 만족하는 공약 달성은?

취임 후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공약 달성을 말하기는 이르지만 공약  을 달성하기 위한 준비를 했던 시기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우선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예산확보가 크게 늘었어요. 매립지특별회계를 2018년 대비 5배나 많은 1006억원을 확보했죠. 또 주민참여가 저의 공약사항 중 하나인데요 주민참여예산을 대폭 늘렸어요. 2019년도 본예산에 123억원을 주민들이 원하는 사업으로 반영했습니다. 앞으로 200억원까지 늘릴 생각입니다.  

지난해는 서구가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나아가기 위한 바탕을 만들었다면 올해는 역동적으로 추진을 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올해는 직원 수도 대폭 늘어납니다. 서구가 인천의 중심,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할 일이 무척 많습니다. 

-내년에 구정 차원에서 이뤄내야 할 성과가 있다면?

제가 2019년을 시작하는 시무식에서 미리보는 2019 서구 10대 뉴스를 말씀드렸습니다. 서구는 할 일이 무엇보다 많지만 그 중에서도 서구 10대 뉴스를 미리 선정했죠. 

서구는 올해 인천시에서 인구가 제일 많은 도시가 됐습니다. 재정규모  도 1조원을 바라보고 있구요. 면적도 인천시 내륙면적의 40%에 달합니다. 이 세가지 지표가 전국의 자치구 중에서 열 번째 안에 듭니다. 그만큼 거대한 자치구죠. 무궁한 잠재력이 있기도 하구요. 이런 점을 바탕으로 역동적으로 서구가 변화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두 번째로는 4無 (악취, 쓰레기, 미세먼지, 화학물질)도시 서구입니다.

환경문제에 대해서는 취임 이후부터 지속적으로 신경을 쓰고 있는데요. 지난해 발족한 클린서구 추진단도 좋은 성과를 내고 있고, 악취와 미세먼지 대책도 수립하고, 무엇보다 클린서구 환경시민위원회를 구성하고 있어요. 앞으로 서구의 환경문제를 해결 하는데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미래세대를 위한 것이 세 번째입니다. 교육혁신도시로 지정된 만큼 혁신적인 교육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마을학교 연계사업, 민관학 거버넌스 구축, 청소년 자치활동 강화, 4차 산업 연계프로그램 운영 등 미래세대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마련합니다. 

또한 차별받지 않고 함께 살아가는 따뜻하고 행복한 복지도시를 만드는 것입니다. 서구 복지 예산이 2018년 대비 16%가 증가한 4천126억원입니다. 이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잘 쓰도록 하겠습니다. 

교통문제도 중요합니다. 탄탄한 광역교통망을 확충해서 서구가 인천 서북부의 신교통의 중심이 되도록 지금까지 계획된 많은 사업들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할것이구요. 

구민 생활 속에서 다양한 문화 가치를 높이도록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합니다. 먼저 정서진 세계불꽃축제를 유치해서 서구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동네마다 문화충전소를 만들어서 주민들이 생활 속에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또한 섬, 갯벌, 아라뱃길, 수도권매립지를 연결해서 생태문화관광밸트를 만들어 대한민국의 많은 사람들이 서구를 찾게 할 것입니다.

서구는 신도시와 원도심이 같이 있는 복합적인 도시입니다. 이런 도시 의 특성을 잘 살려 균형발전을 이루어야 하는 거죠. 청라나 검단 신도시를 계획대로 개발하고,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사업과 함께 원도심 활성화도 함께 추진합니다.

무엇보다 도시 발전을 이루기 위해 앵커시설을 유치를 해야 합니다. 루원시티에 인천지방국세청, 인천시교육청, 인천시 제2청사를 유치하고, 검단지역에 인천지방법원 서북부 지원 및 검찰지청 등을 유치해서 주민들에게 편리함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건강한 도시 서구를 만들기 위해서 생활체육 인프라를 확충 합니다. 불로, 원당, 가좌지역에 복합체육관을 건립하고, 검단복지회관을 리모델링해서 주민들이 쉽게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인프라를 만들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주민들과 공감할 수 있는 소통 서구를 만들어 갑니다. 소통1번가를 구축하고, 주민참여예산을 확대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 하는 지역화폐를 발행합니다.

-구민들에게 하고 당부하고 싶은 말은? 

서구는 지금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 지금의 서구를 한마디로 표현한  다면 의학에서 말하는 ‘골든타임’이 아닐까 합니다. 서구 미래를 위해서 지금이 가장 중요합니다. 해야 할 일도 많습니다. 주민들께서는 서구가 인천의 변방이 아니라 인천의 중심, 대한민군의 중심으로 나아가는 잠재력을 가진,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 중 가장 역동적이고 미래의 가치가 있는 도시라는 자긍심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서구의 미래 발전은 저 혼자 할 수는 없습니다. 주민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가 꼭 필요합니다. 이런 서구의 잠재력을 바탕으로 구정을 신뢰하고 믿어주시면서 한편으로는 격려도 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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