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4개 도서관 총 이용객보다 30% 많아

김포시 장기도서관이 개관 첫날 지난 8일 8천218명이 찾아 6천450권의 책을 빌려가 도서관으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봉도서관을 비롯한 지난 한 해 김포시 4개의 공공도서관 하루 총 이용자 평균(6천371명)의 1.3배, 1일 총 대출권수 평균(3천466권)에 비해 1.86배 많은 것이다. 개관 첫날 신규 회원 가입자도 449명이나 됐다.

이용자별 대출 도서는 성인 여성이 가 4천224권으로 가장 많았고, 이 중 유아 자료와 어린이 자료가 2천925권인 것으로 확인돼 유아와 아동을 둔 주부들이 주 이용자인 것으로 분석됐다.

개관 이틀째인 9일에도 5천여 명이 방문해 4천343권의 도서를 빌려가는 등 연일 다른 4개 도서관 총 대출권수를 훨씬 웃돌며 그동안 장기도서관의 개관을 크게 기다려왔음을 보여줬다.

장기도서관은 총 200여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5천865㎡ 규모로 건립돼 지난 8일 문을 열었다.

어린이 자료실과 유아자료 코너, 문화교실, 청소년 자료실, 독서 동아리실, 디지털자료실, 종합자료실, 대강당, 북카페 등 시설을 갖추고 있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13일 “시민들의 도서관에 대한 관심과 요구의 정도를 충분히 알게 됐다”며 “건립을 추진 중인 마산도서관과 운양도서관을 조기 건립해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자난 8일 문을 연 김포 장기도서관에서 주민들이 자녀들과 책을 보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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