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내 식물 300종·66만 포기…"휴식·환경교육 공간 기대"

▲ 수도권매립지 야생화단지(붉은색 선) 조감도.
▲ 수도권매립지 야생화단지(붉은색 선) 조감도.
인천시 서구 수도권매립지 내에 조성된 야생화단지가 전면 개방될 전망이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봄과 가을 등 특정 시기에만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었던 야생화단지를 상시 개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매립지공사가 개방을 검토하고 있는 지역은 전체 야생화단지 98만7천㎡ 중 46만8천㎡로 축구장 67개 크기다.
이곳에는 매립지공사가 2005년부터 심은 벚나무 2천여 그루가 있다. 코스모스·국화·백일홍 등으로 이뤄진 꽃밭도 있다.
매립지공사는 야생초화원·자연학습관찰원·습지관찰원 등도 이곳에 마련해 놨다.
이곳에 있는 식물은 300여 종으로 모두 66만 포기에 달한다고 매립지공사는 설명했다.
매립지공사는 봄 벚꽃과 가을 코스모스 등 개화 시기에만 한정해 야생화단지를 주민들에게 선보이다가 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전면 개방에 나섰다.
다만 폐기물 처리시설이 있는 쓰레기매립지 개방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책과 관리·유지 비용 등을 먼저 마련해야 해 실제 개방까지 거쳐야 할 절차는 남아 있다.
수도권매립지 내 이미 주민들에게 개방된 시설로는 2014인천아시안게임 때 경기장으로 사용됐던 수영장(9천546㎡)과 36홀 골프장(153만3천427㎡) 드림파크CC가 있다.
공사 관계자는 "방문객들을 위한 편의·안전시설과 상시개방 시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는 대로 임시개방을 거쳐 본 개방을 할 계획"이라며 "야생화단지가 인천 서북부 도심 속 휴식공간과 환경교육의 장으로 기능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