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시티·바이오 분야 산·학·연 시너지 기대

▲ 송도국제도시 내 인천글로벌캠퍼스 전경.
▲ 송도국제도시 내 인천글로벌캠퍼스 전경.
외국대학의 경쟁력 있는 학과를 한데 모아 종합대학 형태를 이룬 국내 첫 교육모델인 인천글로벌캠퍼스에 해외 유명대학 연구소가 입주한다.
8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2017년 유치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미국 스탠퍼드대학교가 올해 상반기 송도국제도시 내 글로벌캠퍼스에 대학 부설 스마트시티연구소를 개소한다.
이곳에는 스마트시티 관련 전문 연구인력이 상주하며 국내 연구기관·대학·기업 등과 협력해 스마트시티 기술 개발에 주력하게 된다.
첨단 유비쿼터스 기술을 기반으로 한 미래도시 모델인 스마트시티 기술력은 송도·청라·영종 등 인천경제자유구역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내년에는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 밀너 의학연구소가 글로벌캠퍼스에 문을 열 예정이다.
송도국제도시는 이미 세계적인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제조사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을 비롯해 바이오 관련 30여 개 연구기관·기업이 입주해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2021년 글로벌캠퍼스에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국립음악원을 개교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2017년 송도캠퍼스 설립·운영 MOU를 맺은 암스테르담 콘서바토리는 1884년 설립된 세계적인 명문대로, 음악대학이 없는 국내 유일한 광역시인 인천에 필요한 교육시설로 꼽힌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인천시가 송도국제도시에 설립한 글로벌캠퍼스는 2012년 한국뉴욕주립대 개교를 시작으로 한국조지메이슨대, 겐트대(벨기에) 글로벌캠퍼스,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뉴욕패션기술대(FIT)가 차례로 문을 열어 현재 2천여명이 재학 중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글로벌캠퍼스에 세계 50위권 이내 10개 대학이 개교하도록 교육·연구기관 유치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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