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맞아 ‘북큐레이션 전문 도서관’ 탈바꿈

 

 이천 마장도서관은 1월 이용자들에게 주제별 또는 취향별로 책을 추천해주는 ‘북큐레이션 전문 도서관’으로 탈바꿈한다.

 도서관은 이에 따라 5개 분야의 북큐레이션 코너를 마련해 차별화된 이용자 서비스를 제공한다.

 북큐레이션은 사서가 수많은 책 가운데 좋은 책을 찾아내 독자들에게 연결해주고 방향을 제시해주는 것을 말한다.

 첫 번째 분야는 ‘마장의 서재’ 코너로 한 해와 월별 테마를 정해 관련 주제 도서를 선별해 전시한다.

 올해의 테마는 ‘알쓸신잡 작가들의 서재’로 알쓸신잡 출연 작가들의 저서 뿐만 아니라 관련 분야의 도서를 함께 전시하고, 어린이자료실은 어린이 그림책 작가들의 서재로 꾸며진다.

 다음은 ‘마장 컬렉션’으로 숨어 있는 좋은 책을 찾아내 다양한 모둠별로 묶어 전시해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선택의 어려움을 겪는 독자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세 번째는 ‘마장 크루’s Pick’으로 마장도서관 사서들이 직접 읽고 추천하는 책 코너다. 추천하는 이유, 인상깊은 구절 등을 손 글씨로 기록해 이용자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도서 원본이 손상되지 않도록 인상 깊은 구절에 투명 필름(OHP필름)을 사용해 기록하는 점이 색다르다.

 네 번째의 ‘마장의 북 테라피’는 종합자료실의 사서가 따뜻한 마음을 담아 처방한 도서를 벽면 북홀더에 담아 전시한다.

 마지막으로 도서관 이용자들이 직접 참여하여 추천하는 ‘이웃의 책장’ 코너다. 이용자들이 읽은 책 중 좋은 책을 골라 추천하는 이유와 느낌을 메모지에 적어 책에 꽂아 전시를 한다. 추천 이유를 보고 마음에 드는 책을 선택해서 대출할 수 있다.

 북 큐레이션으로 이용자가 자신의 성격이나 취향에 맞는 책을 선택해 읽을 수 있어 독서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도서관 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천 마장도서관의 ‘북큐레이션 전문 도서관’ 탈바꿈.

 마장도서관 관계자는 3일 “정보화 시대 그리고 제4차 산업 혁명 시대에 강조되고 있는 정보 큐레이션의 중요성을 깨닫고, 사서 본연의 역할을 되찾아 도서관을 활성화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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