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산신도시 역사·문화·일자리가 함께 하는 ‘역사문화 자족도시’

2019년 기해년 하남시는 시 승격 30주년을 맞았다.

서울의 인접지역, 세 개의 고속도로가 지나가는 곳, 경기도의 정 중앙이라는 하남의 지리적 이점이 새롭게 부각된 것은 미사강변도시와 위례신도시의 건설을 통해서였다.

이번에는 정부 제3기 신도시 사업으로 교산지구가 선정돼 다시 한번 도약할 기회를 맞고 있다.

김상호 하남시장은 민선7기의 슬로건을 ‘시민이 좋아합니다. 하남이 좋아집니다’로 정하고 ‘빛나는 하남’을 건설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하남시의 올해 청사진을 살펴보자.

◇ 하남 교산지구, 정부 제3기 신도시에 지정

지난해 12월 시의 밑그림을 다시 그릴 하남 교산지구가 제3기 신도시로 정부에 의해 선정됐다.

649만㎡(196만평)에 3만2000가구를 공급하는 교산지구의 컨셉은 역사·문화·자연·일자리가 함께하는 ‘역사문화 자족도시’다.

교산지구 건설은 하남시가 서울의 주거용 배후도시가 아닌 경기도의 중심도시 도시로 거듭난다는 의미가 담겨 있어 하남시민은 이를 반기고 있다.

특히 시는 약 28만평의 부지에 첨단산업 융·복합단지를 조성. 4차 산업의 중심지로 만들 방침이다. 이는 판교 면적의 1.4배에 이르는 넓이다.

또 중부고속도로와 만남의 광장을 활용한 스마트 모빌리티 산업을 육성하는 한편 친환경산업‧바이오 헬스 산업을 집중 키워 뷰티전문시설과 의료기관을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제2기 신도시에서 미흡했던 교통망도 대폭 구축될 전망이다.

시는 편리한 교통을 계획 단계에서 반영 될 수 있게 지하철 3호선을 오금역에서 덕풍역까지 연장해 5호선과 연계하는 환승시스템을 건의했고, 정부는 이를 확정했다.

특히 광역교통에 있어 서울 양평고속도로 감일~상사 창IC 5km구간을 4차선에서 6차선으로 확장하고 하남IC 개선, 상사창동 IC 신설, 신 팔당대교 신설 등을 추진해 사통팔달의 살기 좋은 도시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 일자리 창출·지역경제 활성화

하남시는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의 일자리 창출 정책에서 벗어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한마디로 민간주도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기업유치에 온힘을 쏟을 예정이다.

이를 위해 경제활동을 저해하는 규제를 개혁해 기업운영이 가능한 장소를 제공하고, 특히, 핀테크‧ IT 등 4차 산업혁명을 이끌 기업이 매력을 느낄 환경을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일자리 분야로 서는 일차원적인 일자리제공이 아닌 시민 개개인의 수요에 맞는 ‘맞춤형’ 취업지원 시스템도 확대할 계획이다.

사회적 경제 지원센터를 운영. 소외계층도 실업 걱정 없이 일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고 여성새일센터 운영과 노인‧장애인 일자리 지원을 통해 취업이 어려운 소외계층을 위한 일자리 정책을 지속해 나간다.

◇ 청년·부부·어르신에 힘을…

하남시는 청년 자립 환경 조성을 위해 ‘청년희망키움통장’으로 일하는 청년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고 청년배당 사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출산장려금을 확대 지원하고, 조기 정밀 진단으로 아이부터 임산부까지 건강을 돌본다.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과 시간 연장 어린이집을 확대해 시의 보육환경도 개선한다. 지난해엔 국공립어린이집 10곳을 확충했다.

교육정책에 있어서 최우선 목표인 공교육의 내실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교육은 교육청 소관이지만 시의 지원도 상당하다. 올 한해는 일률적인 지원 방식을 벗어나 ‘더 좋은 학교사업’에 더 많은 지원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치매 치료환경 개선은 국가의 핵심사업이지만 시는 치매가정을 돕고자 치매안심센터를 확대 한다.

하남시는 올 한해도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시민 모두의 삶이 더 나아지는 '삶과 꿈을 키우는 희망찬 하남'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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