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스포츠‧보건의료 교류‧지원

인천시가 2019년 새해를 맞아 인천 중심 남북교류 추진과 평화도시 조성 의지를 굳건하게 펼쳐 보이고 있다.

2018년은 연이은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으로 한반도에 완연한 화해 분위기가 형성된 한 해였다. 그 분위기는 새해에도 이어지고 있다.

인천시는 북한과 접경지이자 교류의 전진 기지인 지리적 이점을 살려 평화와 협력 중심의 남북교류를 차분히 준비해왔다.

지난해 인천시는 남북교류를 위해 각종 사업을 추진했다.

하지만 북한이 정부 간 교류에 집중하고 있고 대북제재도 완화되지 않고 있어 교류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시는 신년을 맞아 인천 중심의 남북교류 추진과 평화도시 조성을 위한 계획을 추진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우선 서해평화협력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인천형 남북교류사업 추진 청사진을 내놨다.

축구와 양궁, 마라톤, 복싱 등 지속적인 스포츠 교류를 확대하고 인도적 지원을 위한 말라리아 예방 및 치료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강화와 개성의 역사 학술분야 교류는 물론 수산 및 환경 자원 공동연구 및 기술지원 등 수산분야 교류도 추진한다.

특히 시는 남북교류 활성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남북교류협력기금을 확대해 오는 2022년까지 100억 원을 조성키로 했다.

‘남북협력 및 평화도시 인천’ 실현을 위한 서해평화포럼(가칭)을 운영하고 도시 간 문화예술교류도 추진할 구상이다.

평화도시 조성과 통일미래 준비를 위한 통일 공감 형성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

전문가 특강 및 골든벨 등 통일아카데미와 중등학생 대상 차세대 통일지도자 과정(캠프) 운영이 그것이다.

인천 통일어울마당, 찾아가는 통일교육 등 남북 관련 기념행사도 펼칠 예정이다.

현재 시는 전담 조직을 확대하고 원활한 남북교류 추진을 위한 기금조성확보 계획 수립, 제반 법령 재정비와 전국 최초 통일플러스센터 유치 등으로 내실을 다지고 차분하게 전략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올해 서해평화협력시대를 선도하고 인천의 특성에 맞는 남북교류 사업과 기반조성에 매진할 방침이다.

이처럼 서해의 바다에 새해 봄기운이 돋듯 평화와 협력으로 나아가게 되기를 많은 시민들이 염원하고 있다.

추모식 찾은 연평도 해병대 동료들

최근 10년 사이 남북한 연평 1‧2차 해전, 북한의 백령도 천암한 폭침사건, 북한의 연평도 포격사건 등으로 인천 앞바다와 섬은 말 그대로 대결과 긴장의 바다여서 더욱 그렇다.

휴전 이후 그간 백령‧대청‧연평도 등 서해 최북단 5도민들은 늘 “남북간 분쟁이 발생하지 않을까?”하는 염려와 긴장 속에서 생활을 영위해 왔다.

특히 어민들은 남북한 해상경계선인 븍방한계선(NLL) 남쪽지역에서 북한을 의식하며 조업을해왔다. 어민들은 조업 구역 확장을 정부와 군 당국에 요구해 오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1일 “올해 전개하지 못한 사업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교류 추진을 확대할 것”이라며 “남북 도시 간 교류 등 제재 완화에 따른 준비와 함께 앞으로 평화도시 인천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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