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실내체육관 대로에서 운전자가 보행자와 차량을 연달아 추돌해 보행자와 운전자 등 2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오전 2시 20분께 교문동 골목길에서 대로변으로 진입하던 오피러스 승용차가 직진하는 택시의 옆측을 들이 받은 후 차량을 정지시키지 않은 채 질주했다. 이어 약 500여m를 질주하던 차량은 중앙선을 넘어 보행자 A(47)를 덮쳤고 이어 주차돼 있던 7대 차량을 들이받은 뒤 멈췄다.

이 사고로 보행자 A씨와 오피러스 차량 운전자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모두 숨졌다.

경찰관계자는 "CCTV를 확인 결과 오피러스 차량이 1차로 택시를 들이 받은 후 갑자기 가속하다가 빙글빙글 돌며 보행자와 차들을 잇따라 들이 받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운전자의 음주여부 등 사고 경위를 조사하기 위해 혈액을 국과수에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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