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거주 환경과 인간 거주 의학기술도 공동연구

▲ 인하대 전경.
▲ 인하대 전경.
인하대학교가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달 탐사 및 화성 거주 기술을 공동으로 연구하는 데 합의했다고 27일 밝혔다.
인하IST(Institute of Space Science and Technology)-NASA 심우주탐사 국제공동연구센터(GRDC)는 최근 NASA 랭글리연구소의 로버트 모세 박사를 초청해 달 탐사와 화성 거주에 필요한 ISRU(In-situ Resource Utilization) 기술을 함께 연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ISRU는 현지 자원을 이용한 우주탐사 기술, 화성에서 발견된 얼음 형태로 된 물을 추출하는 기술, 이를 연료화하는 기술 등 우주에서 필요한 것들을 직접 생산해 활용하는 탐사 방식을 일컫는다.
인하대와 NASA는 또 생명체가 살 수 있는 안전한 환경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라 인하대 우주의학연구소를 중심으로 우주 동물 실험에 참여해 화성 거주 환경과 인간 거주 의학기술도 공동연구하기로 했다.
내년에는 랭글리연구소와 함께 에어버스사가 진행하는 달 탐사 경연대회인 문 레이스(The Moon Race)에 참가하는 방안도 협의 중이다.
NASA는 2030년 유인 화성 거주를 목표로 로켓기술과 착륙기술, 화성 자원 활용기술, 건축, 에너지기술, 의학기술 등을 연구하고 있다. 이보다 앞서 2026년에는 달 거주 프로젝트를 수행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김주형 인하IST-NASA GRDC 센터장은 "심우주 탐사체 핵심 기술뿐만 아니라 화성 탐사와 같은 중대한 프로젝트에 우리나라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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