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규상 편집국 국장대우(이천지역 담당)

50년 이상을 인근(여주, 장호원, 양평, 안성)5일 장중 큰 장이 섰던 이천의 5일장인 재래시장이 10여 년 전부터 인근에서 제일 작은 장으로 전락했으나 당시 시장이나 시장경제 활성화에 관심을 보여야 할 기관단체장 및 일반인들의 관심이 멀어지면서 찌그러진 5일장으로 변모해 관계자들의 대책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10여 년 전 시장은 재래시장 활성화 보다는 치적을 쌓기 위한 건설작업에 주력했으며 말로만 활성화를 부르짖어 결국 몰락이란 치명적 상처를 않고 10년 후 인근에서 가장 작은 장이 서는 지역으로 변모한 것이다. 당시 재래시장에 관심은 뒤로 한 채 대형마트들이 들어서는데 치중하면서 이천의 상권이 죽어가게 된 것도 원인이 되겠지만 재래시장 활성화에 관심을 보이지 않은 것이 더 큰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요즘 들어 재래시장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면서 상품권 팔아주기등 시장, 의회의장등이 나서고 있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으며 사후 약방문 겪이 되고 있어 안타깝기 그지없다. 물론 상품권을 팔아주는 것도 재래시장 활성화 방안이 되겠지만 우선 이천의 재래시장은 기본이 결여되어 있다.

재래시장의 대부분이 한 틀로 만든 후 고작 판매한다는 것이 튀김이나 전 따위에 먹을거리이며 술집도 술집 같지 않은 대포 집들로만 구성되어 있어 찾는 이들이 한정되어 있으며 술꾼이외 사람들은 거의 이천 관고 재래시장을 찾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런데다 그 주변을 상대로 대형마트들이 즐비하게 들어서 있어 죽어가는 상권을 방어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태이나 관계자들은 묘수를 내놓지 못하고 있으며 명절 때가 되면 고작 상품권 몇 장 팔아주는 것으로 활성화를 외치며 요란한 PR을 하고 있는 것이 이천시가 추구하는 재래시장 활성화 방안인 것이다.

인근 여주의 경우 5일장이 전국에서 제일 큰 성남 모란시장을 방불케하고 있으며 이천이나 장호원, 양평등지의 촌로들이 장구경을 하러 시장을 나오고 있다. 여주시에도 대형마트가 없는 것이 아니며 아울렛도 이천과 같은 상황으로 있것만 5일장이 크게 이루어지고 있는 현실은 이천시도 배워야 할 것이다. 문제는 재래시장의 기본적인 상황을 재조정하고 상품을 다양화 해야 하며 무엇보다 주변 지역보다 물가가 비싼 요인을 분석해 관계당국이 조정에 나서야 될 것이다.  

이천시의 5일장을 이대로 방치한다면 앞으로 머지 않아 이천의 명물로 여겨져 왔던 5일장은 명목을 잃게 될 것이며 그나마 수억원을 들여 만든 관고 재래시장도 제 모습을 잃게 될 것이고 보면 이천시장은 더 이상 재래시장을 외면하지 말고 관계자들과 활성화 방안을 모색해 10년 전의 큰 장의 모습으로 되돌려 놓아야 할 것이다.

이천시장의 과 제중 주요과제의 하나로 재래시장 활성화를 크게 부각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며 자신의 공약에 없다고 해서 더 이상 방치하면 3선의 시장임기를 마치고도 훌륭한 시장으로 남을 수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 자신의 임기 내 이천시 5일장의 제 모습을 만들어 놓는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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