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송옥주(환경노동위, 여성가족위, 예산결산특위)·우원식(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 남북경협특위) 의원은 20일 오후 1시 30분 국회 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에서 ‘DMZ 중심의 한반도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남북 공동연구 정책 포럼’을 공동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한반도 화해·평화 기류 속에서 DMZ를 중심으로 한반도 생물다양성을 보전하기 위한 남북한 공동 협력의 기틀을 구축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최근 급격한 남북 화해 분위기 조성으로 남북 과학기술 교류사업의 활성화가 시급하지만 그동안 DMZ 및 한반도 생물다양성 연구가 단발적·산발적으로 이루어져 한계가 있었다. 국가 차원에서 생물자원 활용 방안과 남북 협력연구체계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

포럼을 주최한 송옥주 의원은 “DMZ와 한반도의 생물다양성을 잘 보전해서 환경 분야에서부터 경제 분야까지 전 분야로 평화와 협력을 확산해 나갔으면 한다”며 “남북한 생물다양성을 담보할 다양한 공동연구 기반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럼은 김철근 생물과학협회장(한양대 교수)의 개회사로 시작한 뒤, 기조강연으로 황의욱 생물과학협회 실무위원장(경북대 교수)이 ‘DMZ 및 북한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남북한 공동협력 연구 추진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고, 강규석 한국산림과학회 부회장(서울대 교수)이 ‘DMZ를 중심으로 하는 한반도 생물다양성 현황 및 보존’을 주제로 발표했다. 

종합 토론에서는 이우신 서울대 교수가 좌장을 맡고, 김필주 평양과학기술대 학장, 강호상 서울대학교 연구교수, 곽명해 국립생물자원관 연구관, 김점수 강원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박은진 국립생태원 실장, 박현 국립산림과학원 부장, 박호용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책임연구원, 배연재 고려대학교 교수, 신준환 (사)생명의숲국민운동 공동대표, 오승환 국립수목원 과장, 이주하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연구원, 조민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남북교류협력팀장, 허성기 농촌진흥청 농업연구관이 패널로 참여했다. 

이번 포럼은 한국생물과학협회와 한국산림과학회가 공동 주관했다. 환경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림청, 강원도, 경기도, 농촌진흥청,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국립생태원, 국립생물자원관,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국립수목원, 국립산림과학원,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국립DMZ자생식물원, 강원컨벤션뷰로, (사)생명의숲 국민운동, 한-아세안 환경협력사업단, 강원연구원에서 후원했다. 학계에서는 한국생태학회, 한국유전학회, 한국동물분류학회, 한국생물교육학회, 한국환경생물학회, 한국식물분류학회, 한국곤충학회, 한국통합생물학회, 한국식물학회, 한국미생물학회, 한국하천호수학회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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