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인플루엔자·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

경기도동물위생시험소가 조류인플루엔자(AI)·아프리카돼지열병 등 가축전염병 방어를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20일 시험소에 따르면, 조류인플루엔자(AI)는 거의 매년 발생해 축산농가에 막대한 피해를 주고 국민생활에도 많은 불편을 주고 있다. 이에 시험소는 AI를 옮기는 철새가 오는 시기에 철새도래지에 대한 특별 방역관리에 들어가는 동시에 농가에서도 방역에 힘써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일반인들에게는 조금 생소한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아직 국내에서 발생된 사례는 없다. 하지만 발생하면 폐사율이 100%에 달해 양돈 농가를 긴장하게 하고 있다.

최근 중국 동북지역 등 한반도와 인접한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공항·항만을 통한 물적·인적 왕래가 잦은 우리나라로서는 긴장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그나마 다행히 아프리카돼지열병의 경우 오직 돼지에게만 걸리지만, 만에 하나 일단 국내에 들어오면 그 피해가 막대할 것이기 때문에 방역에 총력을 다 하겠다는 것이 도 방역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러한 가운데 경기도동물위생시험소는 오는 21일 도내 수의전문가, 축산단체, 시·군 담당자 등이 모두 모여 ‘가축전염병 지역예찰협의회’를 개최하고 방역대책을 논의, 위기 극복을 위해 힘을 결집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 혹한기가 다가오는 만큼 방역이 쉽지는 않겠지만 각 농가에서도 방역당국의 대책추진에 잘 협조해 주시고 스스로 긴장감을 가지고 대처한다면 충분히 방어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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