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지자체, 교통인프라 확충과 자족기능 강화 기대

 경기도 남양주·하남·과천과 인천시 계양구 등 수도권 4곳에 100만㎡이상 규모의 신도시가 조성된다.

 정부는 19일 이 같은 내용의 수도권 주택공급대책을 발표했다.

 경기도에서는 100만㎡ 이상의 대규모 공공주택지구 3곳이 새롭게 조성된다.

 이들 택지는 서울 경계로부터 2㎞ 밖에 안 떨어져 있고 광역급행철도(GTX) 등 광역교통망 축을 중심으로 선정돼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출퇴근이 가능하다고 국토교통부는 설명했다.

 남양주 신도시는 진접·진건읍, 양정동 일대인 '왕숙지구'(1134만㎡)로, 주택 6만6000가구가 공급된다. 여의도 면적(290만㎡)의 4배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이곳에 GTX B 노선의 역을 신설하고 수석대교(남양주 수석동~하남 미사동) 등을 건설해 서울 접근성을 높일 예정이다. 기업 유치를 위한 자족시설용지는 GTX역을 중심으로 판교 제1테크노밸리 면적의 2배 이상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하남 천현동‧교산동 등지에 조성되는 '교산지구'(649만㎡)에서는 3만2000가구가 건설된다. 서울도시철도 3호선을 연장하고 서울∼양평 고속도로 우선 시공을 추진한다. 이곳도 판교 제1테크노밸리의 1.4배 이상의 자족용지가 공급된다.

 과천에서는 과천동·주암동 일대 과천지구(155만㎡)가 택지로 지정됐으며 7천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여의도 면적의 53% 크기다.

 과천대로∼헌릉로 연결도로 신설 등 도로망을 대폭 확충하고 과천∼위례선이 확정될 경우 노선을 연장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사업 예정지가 지나는 과천∼우면산 사이 도로는 지하화된다.

 이날 정부의 신도시개발 계획에 따라 경기도의 100만㎡ 이하 중소규모 공공주택지구 4곳도 개발된다. 이들 지역은 부천 역곡(5500가구), 고양 탄현(3000가구), 성남 낙생(3000가구), 안양 매곡(900가구) 등이다.

 이날 국토부의 신도시 개발 계획 발표에 남양주·하남·과천은 교통인프라 확충과 자족 기능 강화 등 신도시 개발의 긍정적 효과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김상호 하남시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신도시 건설을 통해 하남시는 서울의 주거용 배후도시가 아니라, 경기도의 중심 도시, 사통팔달의 살기 좋은 도시로 변모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말했다.

 김종천 과천시장 또한 “정부청사 이전 등으로 행정도시로서의 정체성이 사라지고 경제가 침체됨에 따라 새로운 도시비전이 절실해진 상황”이라고 지적 “정부 주도의 사업을 그대로 수용하기보다는 과천시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중앙정부에 공동사업을 요구해 반영됐다”고 말했다.

 지성군 남양주 부시장역시 "그동안 교통망을 확충하려 해도 사업성이 나오지 않아 어려움이 많았다"며 "교통망을 확충하고 자족 기능을 강화한 3기 신도시는 남양주의 중심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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