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강 지킴이'…3억원 들여 1척 건조

가평군은 북한강 내 수질오염사고 대응 및 부유쓰레기 수거를 위해 새롭게 건조한 관공선(자연보호선)을 19일부터 투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자연보호선은 기존 2006년에 만들어진 배의 노후화로 운항 속도가 느리고 고장이 잦아 운행에 어려움을 겪어 대처하게 됐다.

이 배는 한강수계관리기금(주민지원사업) 2억5000만원 등 총 사업비 3억원을 들여 지난 7월부터 이달까지 약 6개월의 건조기간을 거쳤다.

강화 알루미늄 재질의 관공선은 길이 11.21m, 폭2.88m, 무게 6톤으로 이뤄졌으며 250마력 엔진 2개를 장착해 최고 25노트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모두 10명이 승선할 수 있으며, 청평댐 상류 24km 지역을 대상으로 순찰과 수질오염사고 처리, 쓰레기 수거에 사용된다.

이날 가평읍 달전리 관공선 선착장에서는 김성기 군수를 비롯한 군의회 의장 및 의원, 국과소장,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안전운행 기원을 위한 진수식을 가졌다.

진수식에서 김 군수는 "이번 관공선의 건조로 청정수질 보전을 위한 북한강 지킴이로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현재 군에는 자연보호선 1척과 청소선 2척을 보유하고 북한강의 맑은 물 보전에 힘쓰고 있다.

한강수계관리기금은 상수원관리지역 지정운영으로 각종 개발행위제한 등 불이익을 받고 있는 한강수계 지역주민들을 위해 물이용 부담금 등으로 조성된 기금으로 주민지원사업과 수질개선 등에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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