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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램! 누가 유치할까수원시-성남시 건곤일척의 진검 승부
  • 김희열 기자·정연무 기자
  • 승인 2018.12.16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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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왼쪽)와 성남시(오른쪽)의 트램 조감도

 배터리로 운행되는 노면전차인 트램 유치에 수원시와 성남시가 발벗고 나섰다.

 ‘무가선 저상 트램 실증노선’ 사업은 국토교통부 산하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주관해 지자체 1곳을 뽑아 건설비 등으로 110억원 가량의 국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수원시와 성남시가 서로 양보할 수 없는 선의의 경쟁을 벌여야 하는 상황이다.

 수원시는 이번 공모가 ‘사람 중심 생태교통 도시’를 만들기 위한 핵심 사업이라고 판단하고, 장안문~kt위즈파크 간 1.5㎞ 구간을 실증사업 제안노선으로 확정해 제안서를 지난 14일 철기연에 제출했다.

 이 구간은 수원화성·종합운동장·대형 쇼핑몰 등이 밀집돼 있다.

 향후 신분당선(광교~호매실)과 신수원선(인덕원~수원~동탄) 등이 연결되면 트램 이용 수요자 확보가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시는 민선 5기 출범 직후인 2010년부터 ‘친환경 교통수단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수원역에서 장안구청에 이르는 6㎞ 노선에 트램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성남시 역시 지난 14일 제안서를 제출하고 ’판교 트램‘ 유치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시는 판교역부터 판교테크노밸리를 잇는 2㎞ 구간에 2021년 완공 목표로 트램을 도입할 계획이다.

 시는 오는 2022년 판교 1·2·3 테크노밸리에 입주 기업 3800여 개에 달해 17만9000명 직장인의 출퇴근길 대중교통 불편이 우려돼 지금도 포화 상태인 23개 노선의 버스 외에 대중교통 수단의 추가 확보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제안서에서 트램 차량 3편성 이상, 관제실, 변전, 충전 설비 등을 갖춘 차량기지 건설, 정거장 4곳, 교차로 2곳 이상을 구축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시는 트램 설치시 교통혼잡 완화를 위해 분당경찰서와 업무 협약을 맺었고, 성남환경운동연합은 최근 시의 트램 유치 지지성명을 냈다.

 철기연은 제안서·발표 심사와 현장 실사 등을 거쳐 최종 1개 지자체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 예정이어서 두 지자체는 1개월 동안 유치에 사활을 건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무가선 저상트램’은 전력을 공급하는 전차선 없이 배터리로 도로에 설치된 레일을 따라 움직이는 전동차로 대표적인 친환경 대중교통수단이다. 실증노선은 대중교통체계와 연계된 실제 도로상에서 트램 운행이 가능한 노선을 말한다.

정부는 전체 사업비 가운데 110억원을 지원하고 나머지 사업비는 해당 지자체가 부담한다.

 

김희열 기자·정연무 기자  khy@1g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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